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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혈세 낭비-15- 분도마을 체육공원 누구를 위한 시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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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혈세 낭비-15- 분도마을 체육공원 누구를 위한 시설인가!
  • 특별 취재팀
  • 승인 2012.02.01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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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없는 허허벌판 도로변에 체육공원
예산 낭비성 밀어주기 식 공사 근절돼야

김해 불암동에서 부산 가락동 쪽으로 이어지는 69번 도로 부산ㆍ김해 경계지역인 시만 교와 불암동 장어마을 사이 도로변에 이상한 체육공원이 만들어졌다.

항공기 소음 대책지역 주민지원 사업이라고 밝힌 분도마을 체육공원은 뒤쪽 위로는 14번국도 우회도로에서 매일 수만 대의 차량이 오가고 있으며 공원 앞에는 69번 부산항만 연결도로 공사와 관련된 대형 화물트럭 등 하루 2천여 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는 곳이다.

   
 
  ▲ 항공기 소음대책 지역주민 지원사업으로 조성된 공원이 양쪽도로에 갇혀 비행기 소음보다 더 요란하고 외지라 주민이 갈 수도 운동할 수도 없다.  
 

주민들은 "마을도 없고 사람도 다니지 않는 이곳에 무슨 항공기 소음이 있다고 주민지원 사업을 빙자해 펴의자 8개소. 원형 벤취 7개소, 스포츠 운동기구 7개 소를 설치하여 시민혈세를 낭비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않으며 분도주민을 기만하는 행위로 보일 뿐이다." 분개 했다.

이 공원 주변에는 김해시 관할마을이 없다. 다만 인근 14번국도 우회도로 안쪽에 분도마을과 서낙동강 변에 장어마을이 있지만, 체육공원을 이용하기는 거리가 너무 멀고 위험하다.

이 체육공원은 김해 방향보다 오히려 부산 강서구 가락동 식만마을이 더 가까워 김해시민 세금으로 조성된 부산시민을 위한 공원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여기다 체육공원 앞뒤로 차량이 쉴 틈 없이 오가며 자동차 매연을 내 뿜고 있어 이 공원에서 운동하다가는 매연에 중독돼 더 큰 병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마을 주민의 주장이다.

분도마을 주민은 “저 많은 시설을 하면서 시민 혈세 수천만 원의 공사비가 들어갔을 것인데 주민 체력단련을 위해 하는 사업이고 공사라면 마을 안쪽에 설치하여 주민들이 언제든지 편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마을도 사람도 없는 양 도로 중앙에 설치된 공원 벤치를 누가 이용할지 두고 볼일이다.  
 

주민은 “마을도 없고 사람도 없는 위험하고 오염된 오지 도로변에 체육공원을 만들어 턱 하니 전시되고 있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공원인지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잘못된 김해시 행정을 꼬집기도 했다.

여기다 김해시를 위해서도 불암동을 위해서도 마을 주민을 위해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공사투자비에 비해 그 효율성도 떨어지는 저런 곳에 엄청난 예산을 퍼부어 조경수를 식재한 것 또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분명 시민을 위한 공사라기보다는 공사업자를 위한 사업이고 시설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생각이다.

경전철 운행 적자분 보전 문제 등 김해시가 긴축정책을 펴야 하지만 오히려 더 예산 낭비성 공사를 시내 곳곳에서 벌이고 있어 시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주민숙원사업 또는 민원 등 꼭 필요한 곳의 공사나 시설은 불가피하지만 이처럼 사람도 마을도 없는 외지에 억대의 예산을 들여 유명무실한 체육공원을 조성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며 흥분을 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차라리 그 예산으로 수년째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분개 직전의 시만 교 확장공사를 해 주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인데 앞뒤가 뒤틀린 것 같다고 했다.

주민들이 주장하는 시만 교는 부산시 강서구 중사도 마을 끝에 있는 교량으로 1980년 12월 4일 완공됐다.

동김해 중심하천인 어방 천의 마지막 교량인 시만 교는 당시 김해군이 대저토건에 공사를 발주하여 완공했다.
 

 

 
   

이렇게 완공된 이 교량이 최근 25톤 이상 대형공사 차량이 아무런 통제 없이 통행하면서 시만 교가 하중을 이겨내지 못하고 상판과 교각에 심각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교각은 어른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쩍 벌어졌고 상판 하부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 내부 철근이 훤히 드러나 있기도 하다. 이 교량은 총 길이 30m에 교폭이 6m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실제로 교 폭은 이보다 좁아 차량교차 시 사고위험이 크다.

개통 당시에는 버스와 농축산용 차량 정도가 주 통행을 하여 별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대형 차량이 수시로 통행하면서 위험 교량이 된 것이다.

김해시 불암동 분도마을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시만 교 인근 식만동 시민들은 1989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김해군 가락면이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편입된 이후에도 여전히 이들의 정서는 김해에 가깝고, 생활권 역시 김해가 중심이다.

시만 교를 기점으로 김해시 불암동과 부산시 식만동 주민들은 시만 교가 붕괴위험이 커 우선으로 차량통행에 제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역을 자주 다닌다는 황 모 씨는 "대형 화물 차량의 폭주와 난폭 운전으로 도로변 마을주민들이 사고 위험 때문에 늘 불안해하고 있고 도로도 엉망이다."고 했다.

그는 또 "30년이 넘으면서 교각이나 상판, 난간 등 곳곳에 균열이 발생하고 파손되는 등 내하력 부족으로 인한 붕괴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총 중량 일정 톤 이상의 차량과 건설기계의 통행제한을 할 필요가 있다."며 빠른 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도로보다 협소한 불균형적인 시만 교는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땜질식 보수가 아니라 새로운 교량을 건설해 줄 것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해시는 이 교량이 부산시 관할이라며 팔짱을 끼고 있으면서도 부산시민에게만 이용이 용이한 시만 교 주변에 체육공원을 만들어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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