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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퇴진 주장은 안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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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퇴진 주장은 안돼 "
  • 이균성 기자
  • 승인 2008.06.08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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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前 대통령 노사모총회에서 밝혀...

 

   
     

'설령 쇠고기협상이 잘못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일로 말을 한번 해보는 것은 모르지만 정권퇴진까지 주장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이나 헌정질서에 맞지가 않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7일 경남 양산시 원동면에 있는 에덴밸리에서 개최된 제 9차 노사모 정기총회에서 쇠고기협상으로 야기된 촛불시위 등에 대해 '국민들의  분노는 알지만 너무 몰아세우지 말고 '멀리 보고 가는 것이 옳다' 고 말했다. 또 '국민들은 지금 이명박 대통령을 욕하지만 정작 위험한 존재는 정국을 주도하려 드는 18대 국회' 라고 말하고 '앞으로 국회가 하는 일을 주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노무현'을 연호하는 노사모 회원들의 환호속에 총회장에 입장한 노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을 그만 두면 허전해지고 행복감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라고 생각했을텐데 그건 아니다" 라고 요즘의 심경을 전하며 말문을 열었다.

새로운 노사모 집행부의 출발을 격려한 노 전 대통령은 이어 최근 측근들의 움직임과 관련한 언론보도를 의식한듯 "오늘 내가 이 자리에 나타나면 또 노무현과 친노 일당이 정치세력화를 위해 기지개를 켜는 것이 아닌가 할 것 같아 오는 것을 망설였지만 이런 이유로 못 오고 저런 이유로 못 가면 갈 데가 아무 데도 없더라" 고 우스개로 넘겨 세간의 관심을 간접 비판했다.

자신의 뜻과 가치, 추구하는 지향점을 가진 정치인을 좋은 정치인이라고 표현한 노 전 대통령은 정치인들이 소신을 가지고 뜻을 세우게 하는 것은 시민의 역할이라고 말하고 시민주권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시민으로서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쇠고기 파동으로 연일 계속되고 있는 촛불시위에 대해 "시민이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며 "미국이 저렇게 조심스럽게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촛불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청와대를 향해 몰려가곤 하는데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해야 하지만 원칙적으로 적절한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며 "그것은 현명하지 못한 행동" 이라고 말해 시위의 격화와 장기화에 따른 대립을 우려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당장은 불만이 있을지 모르지만 멀리 보는 지혜도 필요하다" 고 강조한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은 국정을 이끌어 가는 사람이므로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감정을 절제하고 힘을 통제하여 국민의 뜻이 뭔가를 헤아릴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협조해 주었으면 좋겠다" 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이병완 전 비서실장, 이호철, 이정호 전 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과 안희정 전 참평포럼 집행위원장, 이기명 라디오 21회장, 명계남씨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등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참석했다.

저녁 7시부터 노사모 운영보고, 참석인사 소개, 신임집행부 인사 등으로 공식행사를 시작한 이번 노사모총회는 밤 10시부터는 에덴밸리 운동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어 모두가 참가하는 여흥시간을 가졌다. 한편 노사모 회원들은 7일 행사에 이어 8일 오전에는 봉하마을로 이동, 노 전 대통령과 봉화산을 등반하는 산행에 나선다.  

이균성 기자   kslee473@y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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