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구산초등학교(교장 조경철)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다가올 장마철을 대비하여 우산을 가져오지 못하는 학생,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에 학부모가 우산을 가져다 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양심우산을 실시하기로 했다.

양심우산은 각 학급에 우산 5개와 우산꽂이를 제공하여 담임교사의 관리 하에 우산이 필요한 아동들이 우산을 빌려갔다가 다음날 양심적으로 다시 학급으로 돌려주어 많은 아동들이 양심우산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학정 교감은 "양심 우산을 통해 비오는 날 비를 맞고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이 없는 학교가 될 수 있을 것이고 맞벌이를 하여 학생을 세심히 챙길 수 없는 학부모님들의 무거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했다.

각 학년 담임교사들도 좋은 취지인 것 같다고 하였으며, 특히 강혜선 교사는 비오는 날 우산을 챙겨오지 않은 학생이 어머니가 일하는 중이라 우산을 챙겨올 수 없다는 전화 통화를 듣고 마음이 아파 학생에게 자신의 우산을 주고 집으로 보냈는데, 이 사업이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