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손으로 느끼는 조상들의 아름다운 숨결
김해 계동초등학교(교장 김치홍)는 지난 14일 학부모 학교참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잊혀져가는 전통공예의 멋을 되새겨보는 짚풀공예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오후 2시부터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실시된 이 행사에는 150명의 학생들과 학부모도우미들이 참여하여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실시한 체험활동은 개인별 수준에 맞게 짚인형, 달걀꾸러미, 바람개비, 여러 가지 곤충 만들기를 실시했다. 또한 계동초 학부모회 회원들도 1, 2학년 고사리 손들의 체험활동 도와주며 어릴 적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기도 했다.
1학년 이승윤 학생은 “처음에는 짚풀을 꼬거나 묶는 것이 어려웠는데, 손에 닿는 느낌이 정말 좋았다. 꼭 시골 할아버지 댁에 온 것 같았다. 만든 달걀꾸러미를 어머니께 갖다 드리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라고 체험 소감을 말했다
김치홍 교장은 “우리 조상들이 쓰던 짚풀이 현대에 와서 플라스틱이나 금속에 밀려 점점 그 모습이 사라지게 되었는데, 우리 조상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환경 친화적인 짚풀 장난감과 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어 창의 인성 함양 교육에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흐뭇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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