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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당당해지는 현대인의 바른 예절-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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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당당해지는 현대인의 바른 예절-69
  • 우리문화연구회
  • 승인 2012.10.11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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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장례의 절차

가. 임종
임종(臨終)은 부모 형제 또는 가까운 친척이 운명하는 분을 곁에서 지켜 보는 것을 말한다.
사람의 운명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이므로 환자가 위급한 상태에 빠지면 가족들은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수시(收屍)에 필요한 물품 등, 운명 한 후에 모실 방을 준비하고 조용히 기다린다.

이 때 주의할 점은 환자가 숨을 완전히 멈추지 않았을 때 가족들의 울음소리가 요란하게 되면 운명하는 사람의 마음이 순간이나마 불안하고 정신이 혼란해질까 염려되므로 가족들은 슬픔을 참고 조용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

이 때 환자에게 물어 볼 말이 있으면 환자가 대답하기 쉽도록 내용을 정리해서 간략하게 묻고 그 대답을 기록하거나 녹음해 둔다.

환자가 남기고 싶은 말은 교훈이나 재산 분배에 관한 유언일 것이다.

유언은 원래 자필로 써야 하지만 시간적 여유나 기력이 없을 경우에는 여러 사람이 지켜 보는 가운데 다른 사람이 써도 된다.

녹음을 해 두면 생시의 육성을 사후에도 들을 수 있으므로 한층 더 뜻이 깊을 것이다.
유언은 이 세상을 영원히 떠나는 사람의 마지막 귀중한 말이므로 자손이나 친척들은 존중하여 따라야 할 것이다.

임종 때 자손들 외에는 남자의 운명은 여자가 지키지 않으며 여자의 임종은 남자가 지키지 않는다.

나. 수시
사람이 운명하면 그 가족들이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둥대게 되는데 그런 때일수록 침착하게 행동한다.
친척이나 친지 중에서 초종범절(初終凡節:초상치르는데 관한 모든 절차)에 밝은 사람에게 부탁한다.

다. 발상
발상(發喪)은 사람이 운명한 후 외부에 초상을 알리고 상례를 시작하는 의식 절차를 말한다.
수시가 끝나면 가족은 검소한 옷으로 갈아 입고 근신하며 슬퍼한다.
전례(典禮)에 의한 상례(喪禮)는 맨발을 하고 머리를 풀고 곡을 하기도 했으나 현대에는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없다.

라. 상제
망인(亡人)의 배우자와 직계 비속은 상제(喪制)가 된다.
상주(喪主)는 장자가 되고 장자가 없을 때에는 차자나 차손이 상주가 된다. 자손이 없을 때는 최근친자가 상례를 주관한다.
복인(服人:상복을 입는 사람)의 범위는 망인의 8촌 이내로 한다.

마. 호상
상 중에는 호상소(護喪所)를 마련한다. 호상은 친족이나 친지 중에서 상례에 밝고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하는데 상주를 대표하여 장례에 관한 절차, 진행, 부고, 조객록, 사망신고, 매장(화장)허가신청 등 모든 일을 주관하도록 한다.
그리고 서기를 임명하여 조객의 왕래, 경비 출납 등의 기록 사무를 처리 하도록 한다.

바. 부고
부고(訃告)는 사람의 죽음을 알리는 통지문으로 발인(發靷)일시 및 장소, 장지(葬地), 상주 및 상제의 성명 등을 기재하며 호상이 상제의 친척과 친지 등에게 통지한다.
부고는 통지하는 방법에 따라 사람이 전달하는 전인(傳人)부고, 우편에 의한 우편부고, 신문에 의한 신문부고가 있다.
인쇄물에 의한 부고는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로 금지하고 있으나 간소한 범위내에서 친ㆍ인척이나 가까운 친지에게는 인쇄물에 의하여 부고를 해도 무방하다.

사. 습과 염
습(襲)과 염(殮)은 시신을 입관(入棺)하기 전에 머리와 온몬을 깨끗이 씻은 후, 수의로 갈아 입혀 입관할 때까지의 절차를 말하는 것으로 고례(古禮)에는 날자를 달리하여 습과 염을 행하기도 하였으나 현대에는 대개 사망한 이튿날에 일시(一時)에 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다.

아. 입관
염이 끝나면 관 바닥에 지금(地衾)을 깔고 베개를 놓은 다음 시신을 관에 옮긴 뒤 천금(天衾)을 덮고 풀솜이나 고인의 유물 중에 넣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양 옆을 채운다.
이 때 고인이 생전에 신봉하던 종교에 따라 십자가ㆍ성경ㆍ묵주ㆍ염주ㆍ불경 등을 넣기도 한다.

입관을 마치면 관보를 덮고 그 위에 관상명정(棺上銘旌:죽은 사람의 품계ㆍ관직ㆍ성명 등)을 쓴다.
관보의 색깔은 흰색이나 검정색 또는 노란색으로 하고 천은 비단이나 인조견 등으로 형편에 따라 한다.

관은 보통 옻칠을 한 목관을 사용한다. 옹이가 없고 잘 마른 나무에 옻칠을 여러번 한 것이 좋으며 관을 고를 때는 시신의 체형을 감안하여 알맞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

관속에는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관속 모서리에 석회를 고루 뿌리고 소독약을 넣는다.
시신과 관 벽사이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깨끗한 백지나 마포로 채워 운구 과정에서 시신이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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