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알면 알수록 당당해지는 현대인의 바른 예절-70
상태바
알면 알수록 당당해지는 현대인의 바른 예절-70
  • 우리문화연구회
  • 승인 2012.10.18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 영좌

영좌(靈座)는 영위(靈位)를 모시어 놓은 자리를 말하는 것으로 입관이 끝나면 관보를 덮고 관을 제자리로 옮겨 휘장이나 병풍으로 가린 다음 그 앞이나 가까운 대청 정결한 위치에 설치한다.

제상(祭床)위에 영정(影幀:원래 영정이라 함은 초상화를 말하는 것이나 근래에는 사진을 많이 사용한다)을 모시고 영정 양옆으로 촛불을 밝힌다.

영좌 앞에 향탁(香卓)을 놓고 향을 사르며 영좌의 오른쪽에 명정을 세운다.

명정(銘旌)은 누구의 영구(靈柩)라는 것을 나타내는 조기(弔旗)로 약 2.5~3m 정도 길이(폭 70cm 정도)의 다홍(茶紅)색 비단이나 인조견 천에 아교로 갠 백색 분(紛)이나 달걀 흰자를 풀어 글씨 잘 쓰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망인의 본관(本貫)ㆍ생전의 관직명ㆍ성명을 쓰게 한 다음 흰색 가루를 뿌려 만든다.

차. 상복

입관이 끝나고 영좌가 설치되었으면 상주 이하 상제들은 비로소 정식으로 상복을 입는데 이를 성복(成服)이라 한다.

옛날에는 굴건제복(屈巾祭服)으로 성복을 한 후 성복제(成服祭)를 지내고 나서 조상을 받았으나 현대에는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없으며 또한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로도 굴건제복의 착용과 성복제(成服祭) 지내는 것을 금하고 있다.

상복은 기존의 검정색 양복이 있거나 흰색 또는 검정색의 한복이 있으며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고 기존의 양복 또는 한복이 없을 경우에는 탈상 후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도록 검정색 양복을 한벌씩 마련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실용적이다.

남자는 되도록 검정색 양복에 검정색 넥타이, 여자는 검정색 또는 흰색의 한복에 상장(喪章)을 달아 상제임을 표시한다.

상복이 검정색이면 흰색 상장, 상복이 흰색이면 검정색 상장이 눈에 잘 띄어 좋다.

상복은 장일(葬日)까지 입고, 상장은 탈상일(脫喪日)까지 단다.

카. 장일

장일(葬日)은 장사(매장 또는 화장)를 치르는 날을 말하는 것으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운명한 날로 부터 3일째 되는 날로 한다. 옛날부터의 관습은 운명한 날로 부터 짝수가 되는 날을 피하여 3일장, 5일장, 7일장으로 하여 왔다.

또 일진(日辰)이 중상일(重喪日 : 현재 치르고 있는 상례를 미처 마치기도 전에 또 다시 상을 당하게 될 정도의 흉일)인 경우를 피하여 장일을 정했다.

지금도 지방에서는 이에 따라 장사를 지내기도 하지만 대부분 3일장으로 한다.

타. 치장

치장(治葬)은 택지(擇地)에서 성분(成墳)까지의 절차로 묘지를 택하여 광중(壙中)을 만드는 일이다.

①택지
매장(埋葬) 장사를 치르기 위하여 묘지를 정하는 것을 택지(擇地)라 하며 중국 후한(後漢) 말에 일어나 현재까지 세인(世人)들의 지대한 관심사가 되어 약 1800여년을 면면히 이어져 내여오고 있는 풍수지리설 발생의 근원이기도 한 택지는 매우 중요한 일이므로 친척이나 친지 등에게만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상제중에서 한 두사람이 사전에 내정된 곳에 직접 가서 시신을 편안히 모실 곳을 찾도록 한다.

그러나 요즘에는 사람들의 의식 변화와 한정된 국토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한 정부당국의 계몽으로 화장을 하거나 공원묘지를 택지하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예전만큼 택지를 중시하는 것 같지는 않다.

②천광
천광(穿壙)은 묘자리를 파 광중(壙中)을 짓는 것으로 먼저 봉분 지표(地表)면에서 폭 약 1m, 길이 약 2.6m, 깊이 약 1.5m를 판다.(이것을 겉광(外壙)이라 한다) 겉광 속에 관(棺) 또는 시신이 충분히 들어 갈 정도로 판다. (폭과 깊이 약 60cm, 길이 약 2m를 파며 이것을 속광(內壙)이라 한다)

천광은 생 지반(生地盤 : 천연상태 그대로의 지반, 생땅)을 파는 것이 좋다.

부토(附土)나 성토(成土)한 지반은 천광할 경우에는 추후 지반 침하 등으로 시신의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장마, 폭우 등에 의한 사태(沙汰)로 분묘가 유실되어 시신이나 유골을 분실할 우려가 있다.

그러나 공원묘지를 택지할 경우에는 생지반 천광이 여의치 못한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그리고 부부를 같이 합장(合葬)할 때는 남자의 자리를 왼쪽, 여자의 자리는 오른쪽으로 하며(男左女右) 구(柩)의 길이가 같지 않을 때에는 머리쪽을 나란히 한다.

파. 발인과 영결식

발인(發靷)은 고인의 육신을 생전에 살던 집과 가족들로 부터 장지로 운구(運柩)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운구하기 전에 영결식(발인제)를 지내는 것이 일반적인 예다.

영결식은 상가(喪家)의 뜰이나 집밖 공터(마당) 또는 장례식장, 교인일 경우에는 교회, 성당에서 거행하기도 한다.


운구는 영구차를 사용하고 상가(喪家)와 장지와의 거리가 가깝거나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도로에서 장지가 멀거나 하는 등의 부득이한 경우에는 상여(喪與)를 사용할 수 있으나 과도한 장식은 금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