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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승들의 동행 '이웃을 생각하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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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승들의 동행 '이웃을 생각하는 모임'
  • 조현수 기자
  • 승인 2012.10.24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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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등 김해시 관내 대표사찰 14곳 동참

어려운 학생 급식비, 생활비, 대학생학비 지원 앞장

지난해 10월 국내 전문의 최초로 인체조직을 기증하여 100여 명의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난 의사 故 박준철 씨의 삶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천사의사로 불리는 故 박준철 씨는 심근경색으로 유명을 달리하기 전까지 기독교적 믿음의 삶을 살면서 가난하고 어려운 환자를 치료해 주는 것이 의사의 자부심이라는 강한 사명감을 갖고 의료 봉사와 심신이 아픈 사람들을 따스하게 어루만지고 감싸 안는 등 평생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떠난 우리 시대 참 의사로서 특히 죽음조차 나눔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 25일 오후 2시 은하사에서 2013년도 사업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는 스님과 임원들.  
 

인체조직은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서 장기 등에 속하지 않는 피부, 뼈, 심장판막, 혈관, 연골, 인대, 건, 근막, 양막 등을 말하며, 인체조직기증은 사후에 장애와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해 인체의 일부를 기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는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식이 미비하여 인체조직 기증자 수가 2009년 기준 인구 100만 명당 3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가난 속에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나누고 베풀며 모두가 평등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사회 구석구석에서 소리 없이 봉사하고 있어 희망이 되고 있다.

김해지역 대표적인 사찰 주지 스님들의 자비실천 모임인 “이웃을 생각하는 모임”의 자비 나눔이 경제위기로 얼어붙은 지역사회에 잔잔한 희망이 되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사회불안, 가정 불안으로 가족이 해체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학교 급식비를 걱정해야 하는 아이들 수도 급증하고 있으며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학업과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 사랑의 장학금 전달식을 미치고...  
 

경남만 해도 최근 3년 동안 학업을 포기하고 학교를 떠난 아이들이 1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학교를 포기한 이 아이들이 어디에서 어떤 환경에서 희망을 있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며 알아도 외면하는 세상이 되고 있다.

미래의 주인공인 이들에게 조금만 더 세심한 관심과 사전 교감만 있었더라도 의무교육인 학교수업을 포기하는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사회는 여유가 없다.

하지만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해결해 보자는 큰 원을 새운 출가 스님들이 남모르게 이들을 후원하고 지원하며 격려와 희망을 실천하고 있어 힘든 아이들과 가족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주인공들은 일반인이 아닌 김해지역 대표적인 사찰(현재 참여사찰 14곳)의 주지 스님들이다.

   
 
  ▲ 국군장병들의 복지후생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고통 받는 중생구제와 부처님의 대자대비사상을 마을과 대중 속에서 실천해 아름다운사회를 만들어 보자는 대원을 세우고 지난 2월 “이웃을 생각하는 모임”을 창립했다.

사회봉사단체인 “이웃을 생각하는 모임”창립을 주도한 선객 스님으로는 선공스님(삼방동 영구암주지)/ 각명스님(생림면 구천암주지)/ 금산스님(봉황동 우리절 주지) 석우스님(대동 원명사 주지)/법장스님(동상동 운암사 주지)/ 혜수스님(북부동 길상사 주지)/성진스님(한림면 미타암주지)/법상스님(한림면 영강사 주지)/ 도명스님(삼계동여여정사, 대동면불조사 주지)/ 대선스님(대동면 보현사 주지)/해공스님(장유면 장유사 주지)/혜진스님(삼방동 은하사 주지)/혜보스님(진영읍 한마음선원 주지)/도관스님(내외동 흥부암주지) 등 이상 14분의 출가 스님들이다.

스님들이 이처럼 사회봉사단체모임을 결성하고 스스로 고액의 기부와 후원을 하면서 불교 신도를 비롯하여 뜻있는 분들(후원회원 180여 명)과 함께 부처님의 자비실천사업을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다.

“이웃을 생각하는 모임”은 아동급식지원과 도시락지원 사업, 장학 사업을 하는 모임으로 우리 이웃 모두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좋은 이웃을 만들어가는 모임이다.

창립 후 7개월 동안 19개교 학생 84명에게 급식비 2백8십여만 원을 지원했으며 대학생 8명에게 8백만 원을 지원(1인 1백만 원 1분기)하기도 했다.

   
 
  ▲ 김해시 진례면 소재 군장병들을 위문하고...  
 

또 진례면소재 군부대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장병들을 위문하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 학교와 교육청을 통해 회비와 후원기금이 모아진 만큼 수혜대상 학생을 선정하여 후원을 해 오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는 다문화가정의 생활환경이 어려운 세대와 외국인 근로자로서 직장을 잃은 거주민들에게도 희망을 나누는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며 김해를 아끼고 사랑하는 스님들은 시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김해를 맑고 향기롭게 하는 사업을 확대 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김해시의 종교인구 중 절반 이상이 불교인으로 앞으로 이들과 함께 김해에 꼭 필요한 봉사사업들을 추진하여 시민복지향상으로 김해시 발전에 기여한다는 알찬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14분 스님 모두가 회장이고 후원자로서 또 사업 기획추진자로서 모두가 하나 되어 실의에 빠진 최상위계층을 따뜻한 마음과 정성으로 껴안으며 그들의 고단한 마음과 육체를 녹여주고 있는 것이다.

   
 
  ▲ 무료급식 봉사를 하고 있는 회원들.  
 

지역사회 사회복지향상의 주체는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김해시민들의 생활환경 격차는 심화할 수밖에 없다.

우리 이웃에 정착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주민이 너무나 많다 보니 이웃의 사정을 알 수가 없고 그들의 고통은 더더욱 모를 수밖에 없으며 그들의 소외감과 고통은 깊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 안다. 이웃은 몰라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한 반의 학급 생들은 대부분 알고 있다.

내 아이를 통해 주변의 어려운 친구는 없는지, 갑작스레 등교하지 않는 아이들은 없는지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면 알 수 있다.

내 아이의 친구인 이 아이들이 부모의 사랑과 가족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을 때 나의 행복 중 1%만이라도 나누어주며 가족이 되어보는 사업도 내 인생에 투자해 볼 만한 사업이라고 권하고 싶다.
청정수행을 해온 출가 스님들이 모여 김해를 맑고 향기롭게 만들어 보자는 이런운동이 김해 전역으로 확산되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시민모두가 살아가는데 걱정없는 사회가 될수 있도록 불자들과 시민들의 후원과 동참이 넘처나기를 소망해 본다.

조현수 기자


이웃을 생각하는 모임 회원이나 후원 동참을 원하시는 자비로운 분들은 위에서 언급한 각 사찰 주지 스님 및 총무 스님에게 연락주시면 상세하게 안내해 드리고 있다.

후원금은 금액이 많고 적음을 가리지 않고 정성으로 받고 있으며 후원계좌는 351-0451-6922-63(농협) 예금주는 이웃을 사랑하는 모임이다.

문의 전화 010-7192-2716 (총무 금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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