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김해 남산의 분노-5- 활천고개는 더 깊이 파내고, 구지봉은 복원했다.
상태바
김해 남산의 분노-5- 활천고개는 더 깊이 파내고, 구지봉은 복원했다.
  • 경상도촌놈 조유식
  • 승인 2011.10.04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3년 1월 28일 영남매일 보도

필자가 이 코너를 통해 열거하고 있는 김해 남산의 분노 시리즈에 대해 일부 시민들이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분들의 주장은 필자의 주장이 일리는 있지만, 엄격하게 본다면 전직 시장들과 국회의원, 국회의원 출마자들 그리고 의회의장 부의장,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정직하지 않고 각종 비리를 저질러 빚어진 그들의 불행으로 사필귀정이지 남산의 분노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필자도 그분들의 주장에 공감한다. 남산이 아무리 분노한다 해도 그들이 공복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지만 안 했다면 최악의 불행은 닥치지 않을 수도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고 투명한 정치를 하고 싶어도 그 지역의 나쁜 지운의 유혹을 뿌리칠 만큼의 수행력과 지혜를 겸비한 인물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수없는 성인들과 수행 고승들의 가르침대로 한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자연의 이치와 섭리를 알아야 하고 그 생명력도 사랑해야 한다.

소나무에 아무리 많은 송충이가 달라붙어 솔잎을 갉아 먹는다고 해도 풍부한 땅의 지운과 바람과 태양 등 주변 자연의 정기를 받은 그 소나무는 송충이가 붙은 자신의 솔잎을 버리고 건강하게 하늘 높이 쭉쭉 뻗어 거목이 되어 살아서 천 년, 죽어서도 천 년을 사는 것이다.

필자가 30여 년째 남산의 분노를 외치며 김해의 정기를 비롯하여 분성산과 남산의 산맥을 복원하여 김해의 풍요와 인재생산을 비롯해 거부가 나올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이런 주장을 하게 된 것은 첫째 당시 부원동 택지개발조합에서 이곳 남산에 대해 토취장 허가를 받아 공사를 하면서 남산에 자리 잡고 있던 이름 없고 찾아주는 연고자 없던 수백 기 혼령의 묘지들을 제사나 위령제 한번 없이 중장비로 마구잡이로 파헤쳐 유골 일부만을 모아 한 구덩이에 파묻는 광경을 보고 김해의 불행을 예지했기 때문이다.

둘째 묘지를 들어낸 남산 머리 부분 모두가 하나의 초대형 바위였다는 것이다. 김해의 시장들로 불리던 당시 막강한 김해 토호세력들이 주축이 된 이 조합은 김해의 모 토건회사에 하청을 주어 약 1년 넘게 폭약을 동원하여 바위를 폭파하면서 석산 개발을 하는 등 김해의 정기와 지운을 끊고 있는 것을 보고서이다.

셋째는 남산을 개발했던 일부 토호세력들이 김해 동서도로개설공사를 발주하여 공사를 하면서 공사경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분성산의 산맥이 고조산 남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활천 고개에 대해 터널공사가 아니라 활천 고개 소도를 약 30미터 깊이 파내어 도로를 개설하면서 분성산과 남산을 완전히 분리하여 김해의 맥을 끊어버린 것을 보면서다.

넷째 김해 남산(南山:좌청룡)과 임호산(林虎山:우백호)의 모습이 물 위에 비치면 김해의 융성을 약속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던 김해의 상징적인 연못이었던 남지(南池)를 메우는 것을 보고서이다.

부원동 김해중학교 옛 정문 앞에 있었던 못은 정조 13년(1789) 부사 김우현(金禹鉉)이 읍기(邑基)에 도움이 되고, 부민(府民)에 좋다고 하여 축조한 약 3만 평방미터의 못이었다.

김해의 역사와 전설을 함께한 남지 매립을 못내 아쉬워한 시민들이 남지를 축소한 작은 못을 만들어 세심지로 이름을 지었지만 이마저도 택지개발을 하면서 사라지고 김해세무서에 비석만 남아 있다.

일본 놈들이 조선의 인물배출을 막고 나라의 국운번창을 막기 위해 전국의 명산산맥들의 머리와 허리를 잘라 영원히 자신들의 속국으로 만들려고 했다는 뼈아픈 역사를 가진 우리에게 왜놈 뺨치는 인간들이 물욕에 눈이 뒤집혀 산맥을 끊기도 하고 남산도 들어내고 연못도 메워버린 것이다.

풍수적 관점에서 '산은 인물을 주관하고 물은 재물을 주관한다(山主人, 水主財)'고 한다. 좋은 산의 기운은 훌륭한 인물을 배출하고, 높은 산 계곡에서 흐르는 물은 풍요로운 재물이 들어오는 것을 상징한다.

만장대 분산성 및 남산을 중앙으로 동쪽은 신어천이 흐르고 서쪽에는 해반천이 흐르는 등
김해는 풍수지리학적으로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지만 활천고개와 남산을 파내면서 지운이 끊어졌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