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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남산의 분노-11- 남산과 무연고 영령 30여 년만에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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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남산의 분노-11- 남산과 무연고 영령 30여 년만에 달랜다.
  • 경상도촌놈 조유식
  • 승인 2011.10.04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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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4일 영남매일 보도

필자가 김해의 수호 산이었던 남산이 파헤쳐지며 잘려나가고 묘지들이 사라지고 난 이후부터 김해의 불행은 계속되었다는 사실을 수차 언급한 적이 있다.

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교육의원, 시의원, 상공회의소 회장 등 김해를 대표하는 정치인들과 행정수장 그리고 경제수장까지 대다수가 그 불행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모습을 30여 년 동안 지켜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걱정을 많이 했다.

필자가 1978년 김해불교청년회 회장에 취임하여 16년 동안 재임하는 동안 정부로부터 김해시에 단 한 명 선정하는 국가미래 청년지도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국가정책홍보위원(DM 요원)으로 발탁되어 서울에서 수차례 국가와 지방자치 그리고 권력을 공유하며 지역의 독버섯처럼 기생하는 부패의 원흉 토호세력들에 의한 불균형적인 도시발전에 대해 그 사례들을 들어가며 대처교육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해시행정자문위원, 김해시위탁시설 감사, 청소년육성정책김해시위원회 간사, 김해시 일일 명예시장, 김해시환경감시 단장 등 10여 개 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다 보니 김해의 변천사를 잘 알게 된 것이다.

불교청년회장이라는 특성상 고승 대덕스님들을 자주 친견하면서 김해의 미래에 대해 여쭈어 보기도 했다.

그때마다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용의 머리인 남산의 비운과 구천에 떠돌고 있는 넋에 대해 우려를 하시면서 김해의 정기를 막고 있는 남해고속도로에 대해서도 안타까워하셨다.

고승들은 가장 좋은 방법은 고속도로를 김해관문에서 200여 미터 이상 남쪽으로 물리는 것이고 남산 즉 용의 목에 해당하는 활천고개를 일부라도 복원하여 분성산의 맥이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것도 저것도 어렵다면 행정기관을 위시하여 사회 각계각층 및 시민들이 합동으로 제상을 준비하여 분노하고 있는 남산을 위령하는 제를 올려 사죄하고 사라진 무연고 묘지의 주인이었던 넋을 달래고 위령해 주는 제례를 올려보라고 했다.

필자가 이 같은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20여 년 전부터 수명의 시장들을 만나 설득해 보았지만 거절만 당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오히려 김해를 사랑하고 시민을 걱정하는 필자의 충심을 냉정하게 뿌리친 그 시장 등은 한술 더 떠 남해고속도로보다 더 높고 김해시가지 코앞까지 꽉 막는 부산김해경전철공사를 시작했다.

필자가 부산김해경전철 반대 시민투쟁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아 경전철사업 결사반대를 외치하면서 김해의 정기를 이중으로 막을 필요가 없는 지하로 운행하는 지하철 유치를 주장했지만 결과는 그들의 뜻대로 되었다.

하지만 그토록 고집불통으로 경전철을 유치했던 당사자들인 국회의원(김 모씨), 김해시장(송 모씨), 경전철 유치시민추진위원장(김 모 전임시장) 등 핵심 3인방 모두 구속되었고 김해를 빚더미로 만들며 남산의 분노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김해시의 경전철 담당부서장과 국장도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그리고 김해시 승격 당시와 승격 이후부터 김해의 재력가이자 원로 또는 대단했던 파워의 유지들도 하나둘씩 명예와 가세가 기울면서 동시에 몰락했다. 이 같은 역사를 지켜본 필자로서는 늘 답답하기만 했는데 이제 그 작은 소망을 이루게 되어 조금이나마 마음이 가벼워진다.

필자의 허튼소리 남산의 분노를 애독하시던 김해의 대표적인 사찰 20여 곳의 주지 스님들과 불자, 종교, 사회단체 및 시민들이 어렵게 마음을 모아 제1회 김해 남산 및 무연고 영령 위령 대제를 봉행하게 된 것이다.(4월 7일 오후 2시 시청 앞 광장)

김해시장, 국회의원, 의회의장, 상공회의소 회장 등 김해의 대표들이 김해의 힘찬 발전과 시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시민 합동 위령대제 봉행 식장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종교와 정당 사상과 이념을 초월한 오직 김해의 행복한 미래발전을 기원하여 김해의 불행을 막아보자는 이번 시민 합동 위령 대제에는 시민 모두가 제주가 되어 무궁무진한 김해의 번영과 인재육성 사업성취 등 소구소망을 기원하는 번영의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그동안 남산의 분노 코너를 통해 남산 및 무연고 영령들을 위령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을 보내 주신 애향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위령제에 꼭 참석하여 제주로서 참배하고 만사형통하시길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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