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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남산의 분노-12- 김해 남산 위령대재가 봉행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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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남산의 분노-12- 김해 남산 위령대재가 봉행되기까지
  • 경상도촌놈조유식
  • 승인 2011.10.04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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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일 영남매일 보도

김해 수호산 남산 주인 500여 공동묘지 영령께 용서를 빌고 사죄

오늘의 필자가 있기까지 수없는 가르침을 주신 화엄 선사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김해를 걱정하셨고 김해의 지도자와 사업가 사회지도자들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우려를 하기도 했다.

문안인사차 찾아오는 지역인사들에게 당부하기를 김해의 발전과 안정을 위해 잘려나간 남산 용의 머리 자리인 김해시청 자리에서 남산과 공동묘지 넋을 위령하는 정성을 담은 위령재를 올려주면 좋겠다고 당부하셨다.

자네들이 제사를 잘 지내주면 그 공덕으로 명예도, 재력도, 건강도 얻을 것이며 자손 대대로 큰 은덕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많은 지역지도자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하며 달마 선화 한 폭만 받아가고서는 깜깜무소식이었다.

유일하게 송은복 당시 시장이 필자와 함께 선사님을 모시고 시청 주변의 위령재를 올릴 만한 곳을 찾아다니기도 했으며 송 시장이 먼저 제례 비 10만 원을 미리 내놓기도 했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종길 국장님도 5만 원을 선뜻 내놓고 위령재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당시 화엄선사께서 여기서 위령재를 올려라 고 정해준 자리가 지금의 김해시청 별관 자리였으며 여기가 곤란하면 도로 및 공터(지금의 주차장)에서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다. 하지만 위령재 장소가 김해시 청사 부지이다 보니 타 종교인들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중단하고 말았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금년에 화엄선사께서 일려 주신 그 자리에서 30여 년 만에 그토록 갈망하던 남산 위령재가 올려 진다.

필자가 남산 위령재를 주장하며 십여 차례 지적했던 허튼소리를 애독하던  많은 시민들이  우리가 나서서 김해의 악재를 막아 김해 번영에 기여하고 시민의 무사안녕을 위해 위령재를 올리자는 제안을 해왔다.

몇몇사람들이 의기투합한 후 김해지역 대덕스님을 찾아뵙고 위령재에 대해 협조를 요청 드리게 되었으며 스님들은 그 자리에서 흔쾌히 협조하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왕지사 김해를 위하고 시민을 위한다면 많은 시민들과 함께 십시일반으로 재례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따라 지금과 같은 남산합동위령대재가 추진된 것이다.

절차에 따라 위령재를 원만하게 봉행하기 위해서는 스님들의 천도 의식도 중요했지만 민속전통예술로 불리는 무속인들의 의례도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법사님들을 모시기는 모셔야 하는 데 어떤 분을 어떻게 얼마의 경비를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우연하게 지인으로 부터 소개받은 한국무신교총연합회 총재를 소개받아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필자로부터 행사 취지를 듣고 있던 그 총재 분은 위령재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하는데 자기단체 출연진만 50여 명가량 된다고 했다. 50명... 한 사람당 20만 원씩만 여비를 보시한 다해도 엄청난 금액이다.

말문이 막혀 임을 꾹 다물고 있는 필자를 바라보던 그 총재께서 “경비는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김해와 시민을 걱정하며 위령재를 올리는 조 회장님의 그 간절함에 우리도 참여하여 복 좀 짓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필자도 일평생 한 번 보지 못한 열두계단 작두 타기와 그네작두타기만 해도 1회 출연료가 수 천만 원의 경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모든 경비를 받지 않고 봉사해 주시겠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남산의 신령님과 영령님들의 가피가 아니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싶어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감명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그리고 6.25 동란 당시 학살당한 김해양민들의 신분이 밝혀 지는 데로 그분들에 대한 추모의식도 함께 하기로 했다.

필자가 남산이 망가져 가는 현장사진들을 보관하면서 언젠가는 이 문제를 사회 여론화해서 무지한 인간들의 만행이 김해의 발전에 어떤 악재가 되는지 꼭 보여 주고 싶었다.

그리고 더 이상 김해의 명지로서 수호 산인 산들에 대해 개발이라는 명분 아래 파헤쳐져 산과 신들이 분노하지 않고 악재도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작은 소망을 담아 보기도 했다.

이제 화엄선사님의 예지대로 많은 단체와 시민들이 합심하여 위령대재를 준비하면서 어깨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잘 차려진 제상과 김해 최초로 선보이는 열두계단 작두 타기와 그네 작두 타기도 구경하고 김해의 천신님에게 막걸리도 한잔 올리고 소구소망을 기원해 보라고 권해 본다.

분명 좋은 일들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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