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수천 명 오가는 인도 20cm 파놓고 2개월째 방치
市, 내외동 한국1차~전통시장 사이 새마을금고 앞 인도
아이를 태운 유모차가 이곳을 지날려면 이 처럼 곡예를 해야한다. | ||
시는 이곳에 총사업비 5억 원을 들여 2013년 3월까지 먹거리 골목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장애인 전용 출입구도 파헤쳐저 있다. | ||
또 진입부에 상징조형물을 조성해 김해의 대표적인 특성화 거리로 만든다는 것이었다.
이 계획에 맞추어 김해시는 먹거리 골목은 외동 센터빌딩에서 한국 1차 아파트 앞 협제빌딩 사이 길이 330m, 폭 8.0m의 보행자 전용도로에 대해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이 공사를 하면서 한국 1차 아파트 쪽 먹거리 입구인 새마을금고 앞 보행자 인도 폭약 2.0m 길이 8.0m를 약 20cm 깊이로 파헤쳤다.
이는 기존의 보행자 인도 보도블록을 철거하고 새로운 먹거리 골목과 같은 바닥재 공사를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처럼 파헤쳐 놓은 보행자 전용인도가 보행자 안전에 필요한 아무런 조치도 없이 높은 굴곡과 인도 중앙에 20cm 정도 솟아 있는 하수관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도 했다.
이 때문에 유모차를 보행수단으로 하는 노약자와 장애인 휠체어는 절대 다닐 수가 없다.
유모차를 밀고 나온 주부들도 위험한 차도로 다닐 수 없다 보니 이곳을 지나칠 때는 각별히 조심해야 하고 턱없이 높게 파진 인도 절단지점은 유격훈련 장애물 통과 지점이 되고 있다는 것이 주부들의 원성이다.
이러다 보니 일부 장애인의 휠체어를 비롯한 노약자들은 유모차를 밀고 자동차 도로로 다니는 등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기도 했다.
또한,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장애인용 휠체어 출입구는 그 위험이 심각하여 이용할 수가 없었다.
이곳 보행자 인도는 한국1차 아파트, 동일아파트, 덕산아파트, 서광아파트 주민 등 수천여 명이 매일 외동 전통시장과 병ㆍ의원 금융기관 이용을 위해 다니는 유일한 보행자 인도이다.
특히, 오후 주부들이 시장을 보는 시간대는 한꺼번에 많은 주민들이 보행하기 때문에 더 많은 안전사고 등 불편을 겪고 있는 한마디로 짜증 보행로가 되고 있다.
하루 수천명이 왕래하는 이 보행과 인도를 2개월째 파헤쳐 놓고 있다. (이곳 정비는 하루만 하면 충분할 텐데...) | ||
주변 상인들에 따르면 실제로 이곳을 통행하다 넘어지는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았으며 특히 지난번 눈이 쌓여 있을 때는 더 많은 주민들이 넘어져 다치기도 했다고 했다.
민원을 제보한 한 주부는 "현 인도를 그냥 두고 공사를 해도 아무런 지장도 없고 도시 미관도 해치지 않는 구간에 대해 사전 환경조사나 별도의 대책도 없이 주민들이 감수해야하는 불편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시장과 공무원들이 책상머리에 앉아 공사업자에게 일임한 복지부동이 이처럼 주민들을 장기간 골탕 먹이고 있다"며 김해시의 안일함을 꾸짖기도 했다.
주변 상인들도 "이왕 파헤쳐 놓은 인도를 어떻게 하겠냐마는 주민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곳부터 먼저 보도블록을 깔아 불편을 해소해 주어야 하는 것이 상식 아니냐."며 상식이하의 공무원들을 질타하기도 했다.
한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서 힘들게 계단을 오르듯이 보행하고 있다. | ||
이 할머니는 시장 바구니를 끌고 다닐수없어 아예 차도를 내려가 위험하게 보행하고 있다. | ||
철거된 인도 중앙에 불쑥 솟아 있는 하수관 두껑이 위험천만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