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손편지로 전하는 선생님의 사랑
김해 내동초등학교(교장 김명환)에서는 제91회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전 교사가 반 학생들에게 손편지 쓰기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점점 사라져져가고 있는 손편지를 통해 아이들에 대한 선생님의 사랑을 전함으로써 의미있는 어린이날을 만들고자 하는 데서 마련했다. 담임 교사 뿐 아니라 교장, 교감을 비롯하여 모든 교사가 동참하여 편지를 쓰고, 지난 3일 각 가정에서 학생들이 편지를 받을 수 있도록 이틀 전에 미리 우편으로 발송했다.
선생님으로부터 뜻밖의 편지를 받은 학생과 학부모는 기쁨과 감동을 표현하며, 어린이날 다음인 6일에 등교하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
6학년 문수빈 어린이는 “생각지도 못한 선생님의 편지를 받고 무척 기뻤고, 선생님과 더 가까워진 듯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날로 학생과 교사들 간의 신뢰가 무너지고 학교폭력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도를 넘고 있는 현실에서 아날로그 방식의 손편지가 지닌 따뜻함과 학생들을 떠올리며 한자 한자 써내려간 교사의 사랑이 한데 어우러져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지고 의미 있는 어린이날 선물이 되었다.
이번 행사를 추진한 교사는 손편지 쓰기 행사를 앞으로도 매년 실시하는 학교 전통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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