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기념물 제267호 김해시 동상동 873번지 일원에 있는 김해 객사(客舍)는 조선시대 지방관아의 부속건물로서 중앙에서 내려온 관원들이 머물렀던 곳이다.
주로 경치가 좋은 곳에 위치하여 연회를 즐기거나 숙소로 사용하였다.
김해 객사(客舍)의 후원이 위치한 이곳은 가락국 후기의 왕궁터로 전해지며 '김해부정내지도'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분성대(盆城臺), 함허정(涵虛亭)과 연자루(燕子樓) 등의 건물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김해시가 가야왕국을 찾기 위해 이 일대를 발굴한 결과 함헌정(涵虛亭)의 호안석축(護岸石築)으로 추정되는 석렬과 기단석축(基壇石築), 호상집선문 등이 시문된 기와조각, 명문(銘文)이 있는 기와조각, 15세기~19세기에 해당되는 백자 및 분청사가 등이 확인되었다.
또한 호계천의 물을 끌어들여 돌아나가게 하고 정자와 함께 물을 가로질러 다리를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시설이 발굴되어 조선시대 관아 후원의 축조 기법을 잘 알려준다.
인근에 복원한 김해읍성 북문과 관련한 조선시대 문화재로 당시의 정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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