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대성동고분군 유네스코 잠정목록 등재
상태바
대성동고분군 유네스코 잠정목록 등재
  • 최금연 기자
  • 승인 2013.12.16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시 대성동고분군 유물 발굴 통해 가야의 가치입증 노력 결과

- 지난 11일 김해․함안의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확정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적 가치가 있는 유산을 앞으로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예비목록이다.

경남도에서 지난 2012년부터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여 경남발전연구원의 연구결과 2013년에 김해의 대성동고분군과 함안의 말이산고분군을 등재하기로 결정하고 문화재청에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지 약 6개월만이다.

 
   

가야는 당시 뛰어난 철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신라, 백제는 물론 중국, 일본의 해상교류를 주도하여 동북아시아의 찬란한 문화를 만들어 냈음이 밝혀지고 있다.

국가사적 제341호인 김해 대성동고분군은 금관가야의 왕과 지배층의 묘역으로 최근에는 용 문양이 새겨진 화려한 금동제 허리띠, 방패에 붙이는 장식인 파형동기 등이 출토되었으며 함안 말이산고분군과 함께 출토유물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대성동(大成洞) 고분군은 가야의 건국설화가 깃든 구지봉(龜旨峰)과 금관가야 교역과 정치의 중심지로 추정되는 봉황대(鳳凰臺)에 연접한 얕은 구릉에 위치한다. 동편으로 인접하여 수로왕릉(首露王陵)이 위치하고 예전 고김해만 항구의 중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 유적은 공설운동장의 건설과 택지 개발, 도로 건설 등으로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으나 '왜꼬지'라 불리는 구릉을 중심으로 많은 무덤들이 남아 있다.

이 곳은 1990년부터 1992년까지 3차에 걸친 경성대학교 박물관의 학술 발굴에 의하여 수많은 유물이 묻힌 대형 덧널무덤과 여러 무덤들이 중첩된 양상이 밝혀지면서 주목을 받았고, 조사 결과 이곳이 가야의 맹주로서 당시 국제 교역의 중심이었던 금관가야의 지배층이 묻힌 곳임이 밝혀졌다.

 
   

또한 이후 주변 지역의 조사가 이어지며 인근 구지로 고분군, 공설운동장부지 발견 무덤까지 연계되는 대규모 고분군으로 그 실체를 알 수 없었던 금관가야 지배계층의 무덤을 중심으로 한 2∼6세기 금관가야의 집단 묘역으로 밝혀졌다.

입지 조건이 좋은 구릉의 능선부에는 왕묘와 이에 상응하는 지배자의 무덤이, 경사면에는 보다 신분이 낮은 자들의 무덤들이 형성되어 있었다. 특히 금관가야의 지배계층 무덤으로 보이는 대형 덧널무덤에서는 덩이쇠[鐵鋌], 갑옷, 큰칼[大刀] 등의 많은 철기 유물과 후한대의 중국제 거울을 비롯하여 일본의 고분에서 보이는 통형동기(筒形銅器), 파형동기 등이 출토되었다.

이 유적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가야 지배층의 면모가 드러났을 뿐 아니라 당시 연안해로를 따라 교역한 한·중·일 삼국간 문물 교류 상황을 밝히는 데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그동안의 발굴 성과를 정리하여 보여주는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그러나 가야문화는 이러한 뛰어난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역사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김해시는 매년 대성동고분군 학술발굴조사를 실시하여 발굴 유물을 통해 가야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으며 가야사 학술회의 또한 매년 개최하여 전문인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알리는 데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가야유적의 가치가 입증되어 이제 대성동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일만 남았다. 이를 위해 김해시는 문화재청과 경남도와 긴밀히 협의하여 대성동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김해시민들은 역사 속에 사라진 금관가야의 역사가 빛을 보게 되었다며 환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