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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세모녀 자살사건 베르테르 현상을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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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세모녀 자살사건 베르테르 현상을 막다
  • 조민정 기자
  • 승인 2014.03.10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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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송파구 세모녀 동반자살 사건 이후 전국 각지에서 빈곤층 가족동반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담당공무원의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로 불행한 사고를 막은 지자체가 있어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김해시청 희망복지지원단으로 60대 남성으로부터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본인은 병으로 먹을 것도 삼키지 못하고 있으며 기력이 없어 나갈 수도 없는 처지라며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며 TV에서 세모녀 자살사건을 보고 자신의 처지도 비슷하다며 죽고 싶다고 말하고 있었다.

통화 직후 김해시청 희망복지지원단 긴급지원담당자와 사례관리상담사는가정 방문을 나가 사정을 자세히 듣게 되었으며 기초수급자 신청 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 이를 안내하고 다음날 신청서류를 준비해서 다시 방문할 것을 약속하고 그날 방문을 마쳤다.

다음날 아저씨의 상태가 걱정이 되던 담당자는 출근전 아침 일찍 가정을 방문하여 보니 아저씨는 소주 1병을 마시고 방안에서 번개탄과 옷가지를 벌려놓고 자살을 시도하고 있었다.

이에 담당직원은 아저씨를 설득하고 병원 입원을 권유하였으며 입원 수속과 검사 등을 도와 현재 김해 모 병원에 입원 중이며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고 복지관과도 긴밀히 연계하여 아저씨의 회복을 돕고 있다.

이번 사건은 ‘송파구 세모녀 자살 사건’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관심이 집중 되고 전달체계 개편 등 여러 가지 해결 방안들을 여기저기서 쏟아 내고 있는 가운데 사회복지의 최일선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삶을 이어가기 힘든 사람들의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발벗고 뛰고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김해시청 주민생활지원과 신형식 과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작은 소리에 다시한번 귀 기울이고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을 위해 지역의 봉사대원으로 구성된 민관협력체 ‘김해시좋은이웃들’ 사업과 더불어 발굴단을 더욱 강화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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