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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서울에서 움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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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서울에서 움트다!
  • 조민정 기자
  • 승인 2014.03.21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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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여선구' 서울시립미술관 순회展 개막

김해의 가을과 겨울을 뜨겁게 달구었던 '카오스 투 테크네展'의 열기가 서울로 이어졌다.

전국 시·도립미술관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카오스-여선구展'이 그것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2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막을 내린 '카오스 투 테크네展'에 참여했던 여선구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재구성되어 김해에서 전시되었던 71점의 작품 중 32점이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을 채우게 되었다.

순회전시는 문화예술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이번 전시는 지방미술관에서 직접 기획한 전시가 서울 소재의 미술관에서 개최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 18일 '카오스-여선구展'의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국내 유명 도예작가들을 비롯한 미술계 인사들과 취재진, 그리고 일반관람객들이 개막식장을 가득 메워 이번 전시의 의미와 중요성을 확인시켜주었다.

이날 여선구 작가는 이번 전시를 제안해 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국의 주요 미술관 10여 곳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이미 해외에는 인지도가 높은 작가이지만 상대적으로 국내에는 덜 알려져 있었던 여선구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국내에 공유하고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작품은 한국에서 성장해 미국에서 살아온 작가의 삶의 여정과 자세를 보여주며 나아가 동서양을 넘어 인간이 지닌 근원적인 보편성을 교감하고자 하는 작가의 고민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가 열리는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은 지난 2004년 국가사적 제254호인 '구 벨기에 영사관'을 리모델링한 건축물로 외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벨기에와 한국 근대의 낭만을 간직한 이색적인 건축물 속에서 새롭게 부활한 여선구 작가의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김해에서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하고 순회전을 제안했던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최정은 관장은 "도자 미술은 미술계 전체를 놓고 볼 때 다소 변방에 위치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도자 미술이 미술계 전체와 작가 교류나 전시 기획에 있어 많은 소통을 하게 되고, 도자 작가들이 주류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도자 매체가 가진 저력이 현대 미술에 필요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울 시립미술관 김홍희 관장은 ‘전시기획을 포함한 준비의 전 과정이 시도립 미술관 간 네트워크의 좋은 사례와 본보기로 남았으면 한다"고 밝혔으며 "나아가 지방-서울 간 협업이 더욱 늘어나고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훌륭한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 중인 지방미술관들이 많다. 지리적 여건이나 사회적 편견 등 기타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전과 변화를 시도하는 지방미술관이 국내 예술계에 미치는 영향은 신선하다.

이번 전시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을 포함한 지방 미술관의 인지도와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오는 5월 25일까지의 여정을 마친 후 미국으로 반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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