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중증 장애인을 위한 합동결혼식으로 1987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했다.
조경수·박현 부부는 “그 동안 아내에게 면사포 씌워주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이번 합동결혼식을 통해 소원을 이뤘다”며 환하게 웃었다. 아울러 본 행사에서는 평소 장애인복지유공에 앞장서온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10명이 그동안의 공적을 인정받아 부산시장 표창을 받는다.
송근일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어려운 역경을 따뜻한 부부애로 극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온 신랑 신부에게 이번 결혼식은 삶에 희망과 용기를 충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면서, “부산시는 더 큰 개념의 가족으로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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