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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새누리당 김해시장 경선후보들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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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새누리당 김해시장 경선후보들의 절규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4.05.17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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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란 참으로 비굴하고 비열하며 냉정하기 때문에 정치하는 사람들의 말을 100% 믿으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며 "깊이 사귀지도 말고 멀리하지도 말고 적당하게 중도를 취해야 한다"는 화엄선사의 말씀이 찡하고 귓가를 울린다.

스승님의 간곡한 당부가 계셨지만 모질지 못한 필자가 몇 해 전 어느 날, 도의원 출신 모 정치인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와 저녁 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는데 그 자리에 모 대학 부총장이라는 사람이 함께 와 있었다.

필자를 소개한 전 도의원 출신 지인은 4월에 있을 `김해 을` 선거구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출마를 하려고 하는데 좀 도와 달라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총애를 받고 있는 힘 있는 사람이 국회로 가면 김해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즉석에서 중국에 있는 김태호 전 지사에게 전화하여 필자를 바꿔 주었다.

김 전 지사는 영남매일을 인터넷을 통해 잘 보고 있으며 특히 허튼소리를 잘 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는 지금부터 큰 형님으로 모시겠다며 큰형님으로 호칭을 바꾸어 한참 통화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선시켜 주면 김해를 위해 무언가를 확실하게 보여 주겠다고 했으며 일방적으로 이런저런 기대감을 유발하기도 했다.

고아나 다름없는 무식쟁이인 필자를 보고 국무총리 후보가 되었던 양반이 큰형님이라고 불러주어 기분이 좋았고 훗날 김해에 김 의원의 형님, 친구, 동생, 누나, 이모 들이 많이 생기기도 했다.

그날부터 그 큰 형님 최면술에 걸려 죽기 살기로 힘 있는 후보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경전철 적자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허튼소리를 지껄이기도 했다.

김해가 경전철 운행적자 보전문제로 부도날 수 있기 때문에 매달릴 때는 이명박 정부와 그의 총애를 받는 김태호 밖에 없다고 생각한 필자와 시민들이 그를 두 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었지만, 경전철 문제는 고사하고 진영읍의 구시가지 폐철로 부지 개발 등 시민 숙원은 쌓여만 가고 있다며 그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하나 둘 후회하고 있다고 한다.

김해야 어찌되었던 대통령하겠다며 김해를 내 팽개쳐 놓고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대통령 경선에 탈락하더니 이제는 새누리당 당권에 도전하기 위해 아예 서울에 상주를 하다시피 하고 김해에 뼈를 묻겠다고 호언장담해 놓고 코빼기조차 볼 수가 없다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이다.

이번 김해시장 후보경선을 치켜 본 수많은 시민들은 그가 왜 무엇 때문에 국무총리 후보까지 올랐지만,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했는지 이제 확실하게 알았다고들 한다.

청문회 당시 유행어 한마디 "저는 박연차 회장과는 일면식도 없고 모른다." 였다.

박연차 회장이 매년 경남도에 장학금 수억씩을 내고 있는 데도 도지사였던 자신은 모른다고 잡아떼었다.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골프도 함께 쳤을 것인데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것이 당시 여ㆍ야 국회의원들의 질타였다. 결국,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되어 총리 후보로서 낙마를 하고 말았다.

솔직하지 못한 거짓말로 전 국민과 대한민국 국회를 농락하려다 거짓말이 3일 지하에 들통 나서 오지게 창피를 당하고도 아직 그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이 이번 김해시장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의 일괄된 주장이다.

경선에 참여했던 모 후보는 주변에 사람들이 있는 가운데서 김태호 의원에게 쓴소리를 했다고 한다. 그 후보는 선거가 너무 힘들어 중도에 포기하려고 했지만 김 의원이 무언의 언질(2~3배수 등)을 주면서 만류하여 끝까지 경선까지 올인했다고 한다.

결과는 너무 비참했고 경선이 끝난 후 "아. 속아구나" 하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송은복 시장과 등을 지면서까지 김태호 도지사 만드는데 올인한 일등공신이었으며 국회의원 두 번까지 십수 년을 도와주었는데 어떻게 나에게 이처럼 배신을 할 수 있느냐며 울분을 토했다고 한다.

또 다른 경선후보자 모씨 등도 분명 김태호 의원으로부터 언질을 받았으며 실제 한때 당직자들까지 나서서 그를 지지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국회의원이라는 공인이 무엇 때문에 거짓말을 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도 추측컨대 5배수 안에 집어넣어 불출마 각서를 쓰게 하여 탈락하더라도 공천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차단시키기 위한 고도의 술책을 쓴 것이 아닌가 싶다.

그를 지지했던 많은 시민들은 "힘 있는 국회의원 뽑아 김해 빚 좀 탕감시켜 달라고 했더니 오히려 김해지도자들과 당원 그리고 시민들을 갈등과 분열로 싸움질만 시켜 놓았다"며 김 의원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김해천지를 휘감고 있다.

다 내 잘못입니다. 필자도 국회의원 만드는 데 일조했기 때문에 비난의 대상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습니다.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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