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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문화 발상지 김해 관문에 김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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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문화 발상지 김해 관문에 김해가 없다
  • 조유식취재본부장
  • 승인 2014.07.15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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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김해 경계지점 김해교 입구 가야문화와 김해라는 상징물 하나 없어
부산 경계지점 `부산광역시 어서 오이소`라는 상징물과 표지판 세워 대조

찬란했던 2천 년 가야문화가 살아 숨 쉬는 역사의 고장 김해 관문에 김해를 알리는 상징물이나 표지석 하나 없는 이상한 도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해시 불암동 김해교를 건너 부산광역시 경계지점에 이르는 우측 김해교 동쪽 끝자락에는 부산을 알리는 대형 조형물에 `부산광역시 어서 오이소`라는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확 들어온다. 그리고 바로 옆 도로 한쪽에는 `부산광역시 강서구`라는 대형교통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여기서부터 부산광역시 강서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김해시와 부산시 행정 경계지점인 불암동 김해교를 건너서면 이같이 부산을 알리는 각종 표지석과 조형물 교통표지판이 즐비해 있다.  
 

이것뿐만 아니다. 중앙분리대 화단 중앙에도 화강석으로 부산광역시를 알리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부산시 관문에 이처럼 인정스러운 글귀로 부산을 찾는 사람들을 반겨주고 있으며 좋은 인상을 주고 있기도 하다.

반면 반대 편 차로 옆 즉, 부산에서 김해 방향으로 들어오는 김해 관문인 김해교 입구에는 부산에서 김해로 들어서는 사람들에게 여기부터 김해시 불암동이라는 교통표지판도 가야문화 역사 도시임을 알리는 조형물 하나 없어 부산시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부산시와 김해시의 행정구역 경계가 아예 없다 보니 부산에서 김해시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서 낙동강 김해교 위에 우뚝 선 대형조형물까지도 부산시의 상징물로 여기고 있으며 이곳이 부산시 관할인 줄 알고 있다.

가락 왕도, 가락고도, 가야역사발상지, 2천 년 가야 문화가 숨 쉬는 김해 등등 가야 문화를 외치던 향토사학자를 비롯하여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 모두 이 같은 부끄러운 현장을 묵살해 왔다.

이들의 김해 외면, 가야 외면 수준은 부산ㆍ김해 경전철 공사에 따라 김해교 확장공사 때부터 확연히 드러난다.

김해교 확장 공사 전만 해도 부산시에서 김해 불암동으로 들어오는 관문에 `김해시 불암동`이라는 대형 교통 표지판이 있었으며 그 옆으로 대형화강석에 세로로 새겨진 `駕洛古都`(가락고도)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었다.

이 표지석은 김해를 찾는 이들에게 가야 역사 도시임을 알리고 따뜻하게 손님을 반기는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김해교 확장공사 이후 이 표지석은 철거되었다가 공사완공 후 다시 세워졌다.

 

 
   

하지만 다시 세워진 이 표지석은 처음 위치와 정반대로 김해에서 부산으로 나가는 방향 김해교 서쪽의 한쪽 구석에 김해를 바라보고 세워져 있다.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이 표지석을 보고는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이 표지석 대로라며 가락고도는 김해가 아닌 부산광역시가 가락고도라는 셈인 것이다. 누가 이렇게 해 놓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김해시와 공무원들의 가야역사 인식과 김해에 대한 애향심의 척도를 알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아닐 수 없다.

거기다 김해를 알리는 교통 표지판까지 철거한 후 다시 세우지 않고 있어 운전자들로 하여금 이곳이 부산시 관할인지 김해시 관할인지 헷갈리게 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원성이 높다.

찬란한 가야 역사가 살아 있는 관광도시 김해를 표방하면서도 고속도로 IC와 국도, 지방도 어디에도 가야 역사 발상지라는 상징물 또는 관광지다운 방문환영 표지석 하나 없는 곳이 대한민국 유일 53만 대도시 김해 관문인 것이다.

지금이라도 경주와 같이 가야역사 도시 김해다운 김해를 알리고 김해 민들의 자긍심을 북돋워 줄 수 있는 김해만의 상징물들을 조성하여 차량통행이 많은 국도 이상 도로의 김해 관문에 세우는 사업부터 김해시가 추진해야 한다.

옛 김해군 시절 김해에 본사를 둔 한일합섬에서 당시 김해 관문이었던 낙동강 서쪽 김해군 대저읍 관문에 김해를 알리는 초대형 조형물을 세워 구포다리를 거쳐 이 조형물 밑으로 들어서는 사람들에게 김해평야와 가야역사 도시에 왔다는 사실을 알려 김해를 상기시키기도 했다.

 

 
   

이후 김해 대저읍이 부산시로 편입되면서 김해시와 부산시의 행정경계가 지금의 서 낙동강 불암동이 된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당시 김해불교신도회(회장 배석현), 김해불교청년회(회장 조유식)의 제안으로 한일합섬에서 공사비 전액을 협찬하여 고급재질의 대형화강석에 `駕洛古都(가락고도)`라는 표지석을 김해시 승격을 기념하여 세웠던 것이다.

이제 이 표지석을 김해관문인 김해교 동쪽 경전철 교각 하부 중앙으로 옮겨 여기부터 가락고도 김해이며 가락고도의 역사와 문화를 만끽하라는 무언의 메시지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수안 스님의 김해사랑 시집 제목처럼 가야사랑, 가야자랑, 가야사람, 헬로 오케이...

김해사랑, 김해자랑, 김해사람 헬로 오케이 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소규모 가야문화사업부터 실행해 주길 가야사람들이 김해사람들이 바라고 있다.

 

   
 
  ▲ 부산시와 반대로 김해시 관문인 불암동 김해교 동쪽 행정 경계지점에는 김해를 알리는 시설물 하나 없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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