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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현장-개당 5천만 원짜리 교통 표지판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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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현장-개당 5천만 원짜리 교통 표지판이 사라졌다
  • 민원현장 취재팀
  • 승인 2014.07.21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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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김해시 총 10여억 원 들여 카메라 부착 주행속도 표시판 설치
설치 당시부터 카메라 미 작동 차량 속도 표시판 불량 등 전체적인 불량

본지 3차례에 걸쳐 이 같은 불량 표지판 문제점 지적했지만 수수방관하다가
김해시 결국 최근 슬그머니 무용지물 카메라ㆍ운행속도 표지판 철거, 예산 낭비만

김해시는 지난 2010년 1월부터 8월까지 김해시 관내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주변 도로 양쪽에 운행차량의 속도를 줄이고 사고를 대비한 CCTV가 장착된 교통표지판인 `어린이보호구역 속도 표시판`을 20여 곳에 설치했다.

이 사업에 도입된 시스템은 설치 지점을 통과하는 모든 통과 차량에 대한 속도를 사전에 감지한 후 전광판에 표출하여 운전자로 하여금 주행속도를 알려주어 안전 운전을 유도하는 기능과 주ㆍ야간 관계없이 24시간 통행 차량의 형태와 번호판을 식별하여 뺑소니 차량이나 수배 차량 검거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범용 기능을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김해시는 밝혀왔다.

 
 
이 표시판은 각각 최첨단 CCTV가 장착되어 1차선과 2차선을 운행하는 차량의 현재 속도를 표시하여 운전자에게 알려줌으로써 서행 및 안전운전을 유도한다는 목적으로 설치했다.

CCTV 아래에는 차량 번호와 운행속도를 알려 주는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고 전광판은 도로의 사정이나 긴급재난 안내까지 홍보하도록 프로그램이 설계되어 있었다. 일명 `천리안`이라고 불리는 이 표지판은 이러한 시스템 때문에 1개소 당 설치 경비만 공사비 포함 5천만 원 이상 예산이 들어갔다. 물론 정부지원금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지만 너무 비싸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고가의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 표지판이 시내 곳곳에 설치 완료되어 사업비 약 10여억 원 전액을 지불했지만 최첨단이라고 했던 이 표지판 대부분 아예 미 작동 상태에다 다수는 오작동 또는 완전 불량으로 고철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본지에서 이 시스템 설치회사에 전화하여 확인해 본 결과 시스템 프로그램을 아직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설치 완료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2년~3년이 지나도 시스템 프로그램설치는 고사하고 이미 부착되어 있는 CCTV까지 고장 나 불통이 되어 버렸다.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일자 김해시가 결국 CCTV와 전광판을 철거하여 개당 5천만 원짜리 최첨단 교통표지판은 사라졌다. 김해시가 공사계약을 체결하기 전부터 철저한 검증을 했어야 했지만 담당 공무원은 모든 것을 생략했으며 설치현장 한 번 가보지 않은 사실도 본지 취재 과정에서 밝혀지기도 했다.

민원을 제기한 시민들의 지적처럼 업자와 결탁하지 않고는 절대 있을 수 없는 공사라는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는 공사인 것은 분명했다.

빚 많은 김해가 10억이라는 시민혈세를 퍼붓고도 단 한 번 제대로 사용조차 해보지 못하고 방치하고 있다가 철거해 버리는 이 같은 무책임한 공무원이 김해에 있는 한 더 큰 김해가 아니라 더 썩은 김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반성해야 한다.

 
 
   
 
  ▲ 어느날 갑자기 김해시 내 전역에 설치된 이같은 표지판에 CCTV와 통과속도 전광판이 모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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