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하절기 모기 매개 감염병 차단에 총력

흰줄숲모기 서식 실태조사 및 방역‧소독 시행

2017-05-08     조정이 기자

대구시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지카바이러스 등의 감염병을 옮기는 ‘흰줄숲모기’가 본격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흰줄숲모기 분포 실태조사 등의 지속적인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방역‧소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흰줄숲모기 감시를 위하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5월부터 수목원 등 도시공원 7개소에 모기트랩을 설치하고 매월 1~2회 현장조사를 통해 흰줄숲모기의 서식실태를 조사한다.

또, 채집된 모기 중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뎅기열, 치쿤구니야열의 원인병원체 보유 여부에 대한 조사도 아울러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2개 공원(두류공원, 수목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흰줄숲모기가 423마리 채집되었으나 지카바이러스를 포함한 3종의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흰줄숲모기 방제를 위하여 5월부터는 구·군 보건소에서 유충서식지 및 취약지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하절기 방역소독을 추진하며 가로등 점등과 소등시간에 맞춰 작동하는 모기 퇴치기를 활용한 친환경사업도 실시한다.

한편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8명으로 지금까지 모두 해외유입 사례였으며 그 중 대구지역에서는 2명의 양성 판정자가 있었으나 모두 양호한 상태다.

대구시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카바이러스 등 해외유입 감염병의 토착화를 차단하기 위해 매개모기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하고 방역소독 및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 색의 긴팔‧긴바지와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개인 청결 유지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