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주간 템플스테이 인기… 목표 21% 초과

총 6000여명 참여… 계절별·대상별 특화 프로그램 활성화 추진

2017-06-02     조정이 기자
▲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관광객은 지역별로 균등한 참여율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봄 여행주간 행복만원(幸福滿願) 템플스테이’에 많은 체험객이 참여해 국내여행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봄 여행주간에는 외국인 2632명을 포함해 총 6058명이 산사(87개소)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템플스테이에 참여했다. 이는 예상 목표였던 체험인원 5000명에서 21%가 초과된 수치이다.

특히 봄·가을 여행주간 중 외국인 참석비율은 역대 최대(43.4%)이다.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는 문체부가 지원하고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진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사업단은 공식누리집(http://www.templestay.com/)의 사전 예약시스템을 통해 산사별 인원을 적절히 배분함으로써 참여 인원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것을 예방하고 지역별로 균등한 참여(수도권 외 비율 71%)를 이끌어 냈다.

최근 템플스테이는 은은한 숲내음을 맡으며 밤하늘의 별을 보는 ‘휴식형’과 ‘체험형’의 기본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휴대폰 없는 1박 2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몸에서 독소를 배출하는 디톡스(Detox) 요법처럼 ‘휴대폰 단식’은 잠시나마 세상을 보는 다른 눈과 마음의 여유를 선물해준다.

지난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템플스테이에는 현재까지 연인원 400만여 명(외국인 42만여 명 포함, 사업단 통계)이 함께했다.

사업단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계절별·대상별 특화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가을 여행주간’에도 다채로운 ‘행복만원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예약이 집중되는 시기에 대비해 서버와 온라인 결제시스템도 확충할 계획이다. 

▲ 봄 여행주간에 진행된 ‘행복만원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국내외 관광객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 행복만원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외국인 참가자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