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대상 배회 인식표ㆍ사전등록제

김해시치매안심센터,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에 적극 나서

2018-05-19     조민정 기자

김해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어르신의 실종 예방과 신속한 발견을 위하여 지문사전등록제 및 배회 인식표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문사전등록은 치매 어르신의 실종을 대비해 경찰청에 지문, 사진, 기타 정보를 미리 등록하는 것으로 경찰청 분석에 따르면 일반 실종자를 발견하고 보호자에 인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평균 86.6시간인 반면 사전등록제에 등록된 실종자는 24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 경찰서, 파출소, 지구대에서만 가능했던 지문 등록은 김해중부경찰서, 김해서부경찰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치매안심센터로 확대 운영하게 됐다.

또한 치매 어르신의 이름, 주소, 보호자 연락처를 코드화한 고유번호가 적힌 ‘배회 가능 인식표’ 무료 발급사업도 함께 실시 중이다. 인식표는 옷이나 가방, 모자 등에 다리미로 쉽게 부착할 수 있으며 세탁도 가능하다.

작년 한 해 김해시 치매노인의 실종발생은 44건, 사망 1건으로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수치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대비해 김해시 치매안심센터는 실종가능 어르신 및 가족에게 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참여를 격려할 계획이다.

건강증진과 강선희 과장은 “치매 어르신의 특성상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부상 또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실종예방 지원 사업이 그러한 위험성을 낮추고 치매 가족의 불안감 해소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어르신의 사전지문등록 및 인식표 발급 신청은 보호자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류를 지참해 김해시 치매안심센터로 문의(330-2618~9,2637) 또는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