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 취임후 첫 인사발령 소회 밝혀

"전임 홍준표 지사 때 없앴던 남북교류TF팀을 다시 설치했다"

2018-07-31     장종석 기자

김경수 도지사가 31일 취임 이후 첫 인사 발령을 단행하면서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시간이 걸리고 부침은 있겠지만, 결국 남북교류협력은 본격화 될 것이다"라며 "이는 대한민국 뿐 아니라 우리 경남 경제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즉 전임 홍준표 지사 때 없앴던 남북교류TF팀을 다시 설치했다는 것.
 
그러면서 김 지사는 "경남은 대륙으로 가는 출발점이다"면서 "물류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경남 경제와 제조업 부흥의 계기가 되기 위해서 어떤 점이 필요한지 더 깊이 연구해 보겠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김 지사는 "정부와 긴밀한 연계를 위해서 처음으로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도 경남 사무소를 두었다"고 하면서 "'쉬지도 말고 서두르지도 말라'는 격언처럼, 하나하나 차근차근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 선생의 장레식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왔다"며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님도 장례식장에서 뵙고 인사를 드렸다"고 했다. 

이들 두분에 대해서 김 지사는 "단짝처럼 늘 같이 다니셨던 두 분이었다"면서 "병상에 누워 계셔도 살아계신다는 것만으로 의지가 되었는데, 떠나고 나니 기대고 있던 언덕이 무너진 것 같다고 힘들어 하셨다"고 배 여사를 배려했다.

그러다 김 지사는 "아들이 목숨으로 지키려 했던 민주주의를 아예 자신들의 삶으로 만들어버린 분들이었다"고 회상하면서 "평생을 그렇게 사셨습니다. 내 한 몸 편안한 것보다 박종철, 이한열 그리고 함께 했던 수많은 아들딸들이 얼마나 가치있고 중요한 일을 했는지 국민들에게 전하고 역사에 남기는 것이 더 소중했던 분이다"고 소개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아버님, 그동안 우리와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함께 촛불을 들었던 '수천만의 박종철'이 꼭 지켜나가겠습니다. 아들 곁에서 부디 편히 쉬십시오. 고맙습니다"라고 자신의 페북에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