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광복절 맞아 일제강점기 기록물 공개

식민지 교육현장 사진 14점 홈페이지 올려

2018-08-14     공영현 기자
▲ 마산여자고등학교 근로보국대(1938).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8월 15일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일제강점기 도내 학생들의 생활모습이 담긴 기록물 14점을 경남교육청 기록관 홈페이지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공개한다.

공개기록물 14건은 수업시간, 운동회, 졸업식 등의 사진 기록물로 일제강점기 교육 내용과 학생들의 생활 모습, 일제의 억압과 수탈 현장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태평양 전쟁을 앞두고 세계지리 시간에 태평양을 가르치는 모습 ▲대동아전쟁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일본인 교사의 모습 ▲근로보국대 훈련 모습 등을 보면 침략전쟁을 정당화 하는 일제 식민지 교육의 단면을 알 수 있다.

도교육청 강종태 지식정보과장은 “기록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잊지 말고,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기록물을 지속적으로 수집하여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진주초등학교 5세계지리시간(1941).
▲ 창원성호초등학교 소위 대동아전쟁이라는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