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왕후 처음 도착한 망상도' 실체 밝힌다

김해시 가야문화권 발굴조사 본격 추진... "학술적 자료 최선 다하겠다"

2018-09-06     조민규 기자

김해시는 허황옥이 '처음 왔다'고 전해지는 '망산도' 발굴에 팔을 걷어 붙였다.

시는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일환으로오는 7일부터 '망산도 가야유적 발굴조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망산도 가야유적은 김해시 삼정동 535-1번지 일대(1032㎡)인 전산마을 봉우리에 위치한다.

조사기관은 (재)두류문화재연구원이 선정됐다.

망산도(望山島)는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수로왕이 허왕후 일행의 도래사실을 처음으로 관측한 섬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로 인해 망산도로 추정되는 곳은 진해 용원 말무섬, 김해 칠산, 김해 전산마을, 부산 강서구 죽도 등 여러 견해로 갈린다.

이번 발굴조사지는 조선후기 제작된 '동여도', '대동여지도'에 망산도로 표시되어 있다.

'대동지지'에는 '전산도는 망산도라고 한다'라는 기록이 있어 후보지 중 김해가 학술적 근거가 높은 곳이다.
   
김해시 문화재과장은 "철저한 학술조사와 연구, 엄격한 고증을 거쳐야 한다"며 "이번 망산도로 추정되는 전산마을 일대 발굴조사를 통해 허왕후 가야 도래 경로의 학술적 자료를 확보코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