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과 책임감 잃지 않았던 故 이상무 경위

김해중부경찰서 영결식장 유가족 오열

2018-10-23     최금연 기자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중 뒤에서 달려온 차에 치어 순직한 김해중부경찰서 이상무(34) 경위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6시 50분경 김해시 생림면 봉림리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처리하다가 뒤에서 달려온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2009년 경찰이 된 고 이상무 경위는 서울에서 오래 동안 근무하다 부모님 고향에서 살기 위해 밀양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 아내와 1살과 3살, 5살 세 명의 어린 아들을 둔 이 경사의 죽음에 시민들과 동료들의 안타까움은 더했다.

영결식은 지난 20일 오전 10시 김해중부경찰서 내 주차장에서 유가족과 이용표 경남지방경찰청장 등 경찰관계자, 관계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지방경찰청장장으로 엄수되었다.

영결식은 입장, 노제, 조곡, 개식사, 국기에 경례, 약력 보고, 경찰 공로장 증 헌정, 조사, 고별사, 헌화 및 분향, 조총, 폐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 및 조곡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고 이 경위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었다.

이 경위는 경사에서 경위로 1계급 특진 추서됐고, 옥조근정훈장과 공로장을 헌정 받았다.

김해중부서 지역내 상동파출소에 근무 중이었던 이상무 경위는 지난 18일 오후 6시56분경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동료 경찰관과 함께 김해시 생림면 봉림리 교차로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 경위는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사고로 정지해 있던 포터 화물차량을 도로 바깥쪽으로 밀어 내다 베라크루즈 승용차 운전자 장모씨(25)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고 운정자는 제한속도 70km인 이 도로를 130km로 초 과속으로 달려오다가 이 같은 엄청난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