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무일 가족과 함께 인명 구조한 소방관

김해서부소방서 박동우 소방관

2019-02-22     오재환 지역기자

김해서부소방서(서장 이종식)는 지난 9일 휴무일에 부모님 댁에 방문하던 박동우 소방관이 외동 다가구주택 화재현장에서 화재진압활동을 도운 것이 뒤늦게 확인되어 소방서장상을 수여했다.

김해서부소방서 진례119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인 박동우 소방관은 전일 근무를 마치고 휴무일에도 봉하마을 크레인 농성장 근접대기를 마친 후 부모님 댁에 가던 중 다량의 검은 연기가 솟구치는 것을 목격, 주저 없이 화재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한 박동우 소방관은 현장에 주변에 있던 어머니로부터 아버지께서 화재가 발생한 건물 안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도 건물 내부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때 마침 도착한 소방대원들의 현장진입 제지를 받아 들어가지 못했고, 이후 호스 전개, 사다리 전개고정 등 주변에서 소방대원들의 화재진압활동을 보조했다.

박동우 소방관은 “소방관으로써 당연한 일을 한 것인데 알려져 부끄럽다”며 “화재현장에 큰 인명피해가 없어 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한편 화재현장에서 입주민 10여명을 탈출 시킨 시민이 박동욱 소방관의 아버지로 확인됐으며 박동욱 소방관의 여동생 또한 천안소방서에서 근무하는 등 ‘소방가족’으로 밝혀져 더욱 화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