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철새 보금자리 깨끗하게” 정부·지자체 함께 쓰레기처리

2008-12-23     영남방송
내년부터는 낙동강 하구의 철새보금자리가 깨끗해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때마다 낙동강 하구에 쌓이는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쓰레기 수거와 처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낙동강 하구 쓰레기를 수거·처리하는데 필요한 국비 15억원과 시비 15억원을 내년도 예산에서 확보해 쓰레기로 인한 2차 오염방지와 자연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대적인 청소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쓰레기 수거반 운영, 수거장비 구축, 차단막 설치 등 쓰레기 수거·처리체계를 구축해 부산시 강서구 낙동강하구 서편(해안선 82.5㎞)과 사하구 낙동강하구 동편(해안선 48.5㎞) 하구에 떠내려 온 쓰레기를 연간 5000t가량 처리해 낙동강하구의 습지보호와 해역수질을 개선토록 할 계획이다.

이로써 내년부터는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인 철새 서식지 및 산란지가 보다 쾌적한 환경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9월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부산·대구·경북·경남 등이 공동으로 낙동강유역 해양유입쓰레기 책임관리 MOU를 체결한데 이어 오는 26일 기관별 관리 및 처리비용 분담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구체적인 쓰레기 처리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