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스토리 커피 향 가득 '남산별곡' 개장

수익금 일부 지역에 환원... 마을사업 추진 도움

2021-01-07     조민정 기자

김해시는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한 남산별곡 조성사업을 완료해 지난 4일 개장했다.

부원동 666-7번지에 위치한 남산별곡은 사업비 6억1200만원을 들여 지상 1층, 연면적 72㎡ 규모의 기와를 얹은 한옥 형태로 조성됐다. 이곳은 가야왕도 김해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김해 스토리 커피’를 제조·판매 등 카페 운영과 바리스타 양성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주변 골목길에는 지역주민들이 전문가와 함께 주택 담장을 이용해 만든 아름다운 골목 벽화가 있어 커피향과 더불어 이야기가 있는 풍경으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남산별곡에서 판매하는 김해 스토리 커피는 수로디아, 프린세스 유, 봉황대 연정 3종이다.

수로디아는 인도의 마이소르 너겟을 베이스로 해 강한 만델링의 풍미가 특징이다. 프린세스 유는 예가체프 코케허니와 첼바를 베이스로 해 고소한 풍미를 내는 한편 은은한 산미와 부드러운 바디감을 느끼게 하며 봉황대 연정은 김해 특산물인 장군차(황차)를 베이스로 해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남산별곡은 지역 내 커피 봉사자 6명으로 구성된 양탕국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한다.

양탕국사회적협동조합은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면서 사회적경제와 지역공동체 활성화 실현을 목적으로 지역 내 산재해 있는 사회문제를 지역주민 스스로가 해결해 나가는 기반 조성을 위해 설립됐다.

커피 판매 등을 통해 생긴 수익금 일부는 지역에 환원해 마을사업을 추진하는데 사용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이러한 기업들의 설립과 성장이 지역의 발전과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의 기반”이라며 “사회적경제조직 육성에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