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 집중 추진

퇴치단 운영과 외래어종 수매로 대대적인 퇴치 작업

2021-04-29     손명호 지역기자

김해시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건전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주요 하천 6곳을 대상으로 배스, 블루길 등의 외래어종과 가시박, 돼지풀과 같은 생태계교란 식물을 제거하는 퇴치작업을 집중 실시한다.

대표적인 외래어종인 배스, 블루길은 지난 1998년 지정된 생태계교란 생물로 번식력이 강하고 천적이 없어 수중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으며, 가시박과 돼지풀은 다른 식물의 광합성과 생육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덩굴로 나무를 덮어 고사시키는 경우도 있어 반드시 제거가 필요한 생태계교란 식물이다.

김해시는 이달부터 생태계교란 생물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퇴치단을 구성하여 화포천과 해반천을 포함한 주요 하천 6곳을 중심으로 외래어종과 황소개구리, 가시박과 돼지풀 등의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 작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퇴치단은 배스와 블루길 등 550kg, 가시박과 돼지풀 등 12톤을 제거하는 실적을 거두며 생태계교란 생물의 확산을 방지했으며, 5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16톤의 외래어종을 수매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에는 73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외래어종 수매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매가격은 배스, 블루길, 붉은귀거북은 1kg당 4000원, 강준치는 1kg당 2000원이다.

또한 강과 하천에 서식하는 뉴트리아 퇴치를 위해 올해 12월까지 뉴트리아 수매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퇴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퇴치전담반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뉴트리아를 목격하거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경우 시청에 신고하면 퇴치전담반을 동원하여 뉴트리아를 처리하게 된다.

이용규 김해시 수질환경과장은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유생물을 지킴으로써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