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이동노동자 쉼터 개소

휴식 거점이자 노동복지 서비스 공간 기대

2021-07-05     이원복 지역기자

김해시는 경남도와 함께 김해시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해 5일 개소한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창원시에 이어 두 번째인 김해시 쉼터는 대리운전기사, 배달라이더, 학습지교사, 보험설계사 등 일정 거점 없이 외부에서 이동하며 일하는 시민들이 대기시간에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도록 한 휴식 공간이다.

무더위와 추위 등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는 이동노동자들에게 거점 공간을 제공한 것이다.

쉼터는 이동노동자들이 많이 밀집하는 장유 대청동 롯데마트 인근 상가 2층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운영시간은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이며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이다.

남녀가 각각 쉴 수 있는 휴게공간과 안마의자, 혈압측정기, 체지방측정기, 휴대폰충전기 등 편의시설을 갖추었고 전문 직업상담사를 배치해 채용정보와 구직상담을 제공한다. 이 뿐만 아니라 외부 기관과 연계한 건강체크, 생활법률자문, 교통안전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순 휴게공간을 넘어 고용 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복지 서비스 공간으로의 활용이 기대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개소식은 온라인 홍보 영상으로 대체하며 김해시 공식 유튜브 계정에 쉼터 소개와 주요 인사 축하 영상이 게재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축하 영상에서 “쉼터가 이동노동자 여러분의 휴식과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김해시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