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소 결핵병․브루셀라병 일제검사 추진

가축 전염병 조기 검진 강화 청정방역지역 구축

2021-07-20     이원복 지역기자

김해시는 지난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관내 한․육우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소 결핵병․브루셀라병 일제검사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1억 2000만 원을 확보해 지역 내 1세 이상 한‧육우 9700두를 대상으로 채혈을 실시하고 검사결과 소 결핵병 혹은 브루셀라병으로 확진 시 격리․억류․이동제한명령․살처분 등의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이번 일제검사는 시 소속 공수의사 7명이 채혈을 진행하고 가축병성감정기관인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중부지소에 질병 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두 질병은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대표적인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이들 질병에 감염된 소는 도축되지 못하고 폐기되기 때문에 농가 수익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소 결핵병은 만성 소모성 질환으로 수개월에 걸쳐 소가 쇠약해지고 임파절 등에 결핵결절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소 브루셀라병은 세균성 질병으로 소의 유․사산, 불임 등을 일으켜 농가의 생산성을 감소시키는 주요한 질병이다.

시 관계자는 “김해시는 최근 5년간 소 브루셀라병 발생이 없는 청정지역으로 한․육우 사육에 좋은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며 “가축 전염병 조기 검진을 강화해 농가들의 안정적인 사육기반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