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동부소방서, 소방드론으로 사람 눈에 안보이는 벌집까지 찾아

김해천문대 인근 말벌집, 드론으로 수색하여 제거

2021-08-19     조민정 기자

김해동부소방서는 소방드론이 인명수색이나 화재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벌집제거 등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 김해시 천문대 인근에 말벌집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현장을 확인해보니 10~15m 가량 되는 높이에서 벌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으나, 말벌집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119에서는 소방드론을 활용해 수색에 나섰다. 말벌집이 높은 나무 틈 사이에 있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소방드론으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것이다. 소방드론을 통해 발견된 말벌집은 소방펌프차를 이용해 안전하게 제거했다.

최근 소방드론은 화재 현장이나 인명수색 뿐만 아니라 각종 상황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김해동부소방서는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신규 드론을 추가 도입하는 등 소방드론을 활용한 현장대응능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은 “높은 곳이나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에서 소방드론이 맹활약하고 있다”며 “소방 드론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훈련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