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동부소방서, 동상119안전센터 구청사...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동상119안전센터 구청사, 철거 시작해... 내달 초 완료할 것 1982년, 김해 소방의 역사를 함께 시작해 38년간 시민 곁 지켜

2021-08-27     조민정 기자

김해동부소방서는 동상119안전센터가 지난 3월 청사를 신축하고, 이전을 완료함에 따라 기존에 있던 구청사를 9월 초까지 철거 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동상동 골목길에 있는 김해동부소방서 동상119안전센터 구청사는 1982년 12월 16일 김해소방서가 개서하며 중앙파출소라는 이름으로 함께 문을 열었다.

이곳은 1987년 동상파출소로 이름이 바뀌고, 2006년에는 또 한 번 명칭을 변경하며 오늘 날의 동상119안전센터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었다.

김해 소방의 역사를 함께 시작한 이곳은 2021년까지 38년이 넘는 세월동안 김해 시민의 안전을 지켜주었다. 하지만 오래 전에 지어진 청사이다 보니 건물의 노후화가 심해 소방대원들의 근무여건이 좋지 않고, 규모가 협소해 소방차량 주차공간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특히 주택가 골목에 위치하여 출동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고자 동상119안전센터는 2021년 3월, 인근 부지에 청사를 신축하고 이전하게 됐다.

신축한 청사는 대로변에 위치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장비실, 심신안정실, 체력단련실 등이 설치되어 소방대원들이 더 나은 근무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으며, 넓어진 차고지에는 경남에서 최초로 사다리펌프차까지 배치되어 현장대응능력까지 크게 향상됐다.

주태돈 소방서장은 “김해 소방의 역사가 담긴 동상119안전센터가 철거되어 시원섭섭한 마음”이라며 “더 나은 근무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 만큼 시민들에게 더 나은 소방안전 서비스를 제공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