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동부소방서, 소방드론 활용 벌집제거

눈에 보이지 않는 벌집, 소방드론으로 빠르게 발견하고 안전히 제거

2021-10-21     조민정 기자

김해동부소방서는 소방드론이 숨겨진 벌집을 찾고 소방대원들의 위험을 사전 방지하는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21일 전했다.

지난 19일 김해시 삼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벌들이 날아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단지 내 공원 인근에서 벌들이 보였으나 가로수들이 높게 밀집해 있어 벌집의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소방대원들은 보유하고 있던 소방드론을 활용하여 드론에 부착한 카메라를 이용해 가로수 위에 있던 벌집을 발견하고 제거할 수 있었다.

같은 날 김해시 삼정동 주택가에서도 벌들이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번에도 소방드론의 활약으로 주택가 높은 곳에 숨어있던 벌집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벌집제거에 소방드론을 활용하면 위치 뿐만 아니라 벌집의 크기, 종류, 개체 수까지 사전에 안전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소방대원의 위험을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최근 소방드론은 인명수색 뿐만 아니라 화재, 벌집제거, 동물구조 등 다양한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김해동부소방서는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추가 도입하고 드론 전문 교육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소방드론을 활용한 현장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태돈 소방서장은 “벌집제거, 동물구조 등 생활안전 분야에서도 소방 드론을 활용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드론 활용 역량을 더욱 강화하여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