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14명 정보 김해 관내 게시 벽보

2022-03-02     민원현장 취재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14명 정보 김해 관내 게시 벽보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볼 수 없는 곳에 게시

시내 곳곳 도로변 주차구역 도로 쪽 휀스에 부착 아무도 볼 수가 없어 무용지물
일부 지역은 떨어져 도로와 인도에 나뒹굴어 후보 정보 볼 수도 없고 사고 위험까지

제20대 대통령 선거 운동 첫날부터 도시 도로 곳곳이 펼침막과 후보자 정보를 알리는 선거 벽보가 부착되었다.

이번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가 14명이나 되기 때문에 도로 요지마다 펼침막 게시를 위한 선점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읍면동 사무소 직원들은 너무나 긴 벽보를 붙일만한 장소를 찾지 못해 고생을 할 정도였다. 이러다 보니 일부 지역에서는 아예 벽보를 게시하기가 수월한 도로변 무단횡단 금지 휀스에 벽보를 부착해 놓았다.

이런 곳의 후보자 벽보는 인도를 오가는 유권자들은 볼 수가 없고 자동차로 도로를 오가는 유권자들만 볼 수 있는데 이름과 얼굴 기호 정도만 보일뿐 나머지 상세 정보는 볼 수가 없다.

기가 찰 정도로 시민을 철저하게 무시한 벽보 부착 현장을 김해시 내외동에서 볼 수 있다. 내외동의 경우 관내 도로변 주차구역 도로 쪽 휀스 곳곳에 후보자 벽보를 부착 게시해 놓고 있다.

이런 곳에 게시된 후보자들의 홍보물을 보려고 하면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내려서 보거나 인도를 가드레일 휀스를 넘어 무단횡단하여 봐야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이미 게시 부착된 선거홍보 벽보를 사이에 두고 자동차들이 빽빽하게 주차를 해 놓아 들여 다 볼 수가 없다.

왜 이런 짓을 했을까. 

국민을 위하고 유권자인 시민을 위해 이 나라 대통령 후보자들의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는 거리에 부착 게시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이상하게도 김해시만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 야무지게 부착해 놓았다.

후보자 정보도 알 필요 없고 선거도 하지 말고 그냥 눈요기만 하라는 식의 국민 무시 행정에 대해 누군가는 반듯이 책임을 져야 한다.

제작하고 비닐 포장하고 연결하고 도로변에 부착하고 하는 모든 것은 국민 세금 즉, 우리 시민들의 돈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