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포항 인명피해 총 11명…매몰 신고는 오인

2022-09-07     미디어부
[포항=뉴시스] 전신 기자 = 해병대 특수수색대와 중앙119구조대원이 7일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포항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현장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7일 경북 포항의 한 사찰에서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2명이 매몰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이들은 타 지역으로 안전하게 대피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6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사찰에서 2명이 매몰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 11시18분께 인원 46명과 장비 13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소방당국이 오후 1시37분께 추가 확인 결과 50대 남성과 70대 여성은 이미 다른 곳으로 안전하게 대피한 상태였다.

이들은 사찰 스님과 보살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지역 인명피해는 총 11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포항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된 9명, 오천읍 아파트 지하주차장 실종자 1명, 급류 휩쓸림 1명 등이다.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경우 당초 실종신고는 7명이 접수됐으나, 수색 과정에서 2명이 추가 발견됐다. 1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8명, 2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명을 찾았다.

총 11명 중 생존자는 2명으로, 침수된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다른 9명은 안타깝게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