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中企 자금사정 어렵다

1월 연체대출금 전월비해 증가

2009-02-18     최금연 기자

1월 경남지역 중소기업 연체대출금이 전월에 비해 증가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1월중 경남지역 중소기업대출 동향을 조사한 결과 1월말 중소기업 연체대출금 잔액은 1,738억원으로 전월(1,362억원)보다 늘었다. 연체율도 0.72%로 전월(0.57%)에 비해 상승했다.

은행별 연체율은 시중은행이 0.29%로 가장 낮고 기업은행, 농협 등 특수은행이 0.79%, 경남은행 등 지방은행은 1.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연체율이 특수은행과 지방은행에 비해 낮은 것은 연체대출금 관리 강화를 위해 연체대출금을 지점에서 본점으로 이관해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월 중소기업 생산BSI는 72로 3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해 생산활동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설비투자실행BSI도 91로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등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자금사정BSI는 전월(55)에 비해 6p 상승한 61로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됐지만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여전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월 경남지역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821억원(0.3%) 증가에 그쳤고 은행그룹별로는 지방은행과 특수은행은 전월에 비해 증가한 반면 시중은행은 감소했다.

시군별로는 양산시(+374억원), 창원시(+330억원), 김해시(+328억원) 및 마산시(+295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