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주택 16만5599가구 '사상최대'

지방은 전월보다 1,967가구 늘어나

2009-02-20     최금연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이 16만5,000가구를 넘어서며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2008년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6만5,599가구로 전월의 16만2,570가구보다 3,029가구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수가 16만5,000가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사상최대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11.3 대책 당시 미분양 주택의 양도세 중과 배제 혜택이 포함되면서 미분양 주택 수요가 늘 것으로 건설업체들이 예상한 바 있다" 며 "이에 따라 그동안 숨겨놓았던 미분양 물량을 건설업체들이 한꺼번에 신고하면서 비롯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2만6,928가구로 전월의 2만5,866가구에 비해 2,217가구 증가했으며 지방은 13만8,671가구로 전월의 13만6,704가구보다 1,967가구 늘어났다.

또 준공 후 미분양은 수도권 1,339가구, 지방 4만5,137가구 등 4만6,476가구로 전월 대비 2,217가구 늘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은 166가구 증가했으며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은 2,051가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