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산서부동 지사협, 독거노인 이불 나눔

고구마 재배 수익금으로 30가구 지원

2022-11-24     조민정 기자

김해시 칠산서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김장렬, 공공위원장 송유업)는 23일 저소득 독거노인 30가구에 150만원 상당의 이불과 전기온열찜질기 나눔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홀로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 독거노인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되었으며, 30세대의 독거노인들에게 각자 필요에 따라 이불 또는 전기온열찜질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원하는 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이번 이불 나눔 사업은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휴경지에 고구마를 재배한 수익으로 실시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5월 고구마 모종심기를 시작으로 6~8월 잡초 뽑기 등 재배과정을 거쳐 10월에 고구마를 수확했으며, 이를 판매하여 얻은 수익으로 180여만 원의 이웃돕기 기금을 마련했다고 한다.

협의체 위원들은 이날, 각각 2~3가구의 독거노인 세대를 방문하여 이불 등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생활실태와 고충을 파악하는 등 안부도 살폈다.

협의체 김장렬 민간위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외롭게 지내시는 홀몸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협의체 위원들이 힘을 모아 농사지은 수익으로 하는 사업이라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공공위원장인 송유업 동장은 “이웃 사랑 실천을 위해 발 벗고 나서 주시는 협의체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다 같이 잘 사는 칠산서부동이 될 수 있도록 우리 행정복지센터에서도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