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외동 주공아파트 철거 현장 엉망… 안전시설 전무

차단 안전 펜스 없이 중장비로 화단 파헤쳐 나무 뽑고, 건물철거 미세먼지 날려 주민 피해 방지위한 물 뿌리기, 철거 자재 파편 통행주민 안전 사고방지 시설 전무 주민 불편 반복적으로 대책호소 민원 제기해도 김해시 현장에 나와 보지도 않아

2023-01-04     민원현장 취재팀

"세상에 이런 공사 현장이 다 있습니다."

"기자님께서 꼭 한번 오셔서 철거 공사 현장을 둘러보십시오."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반파 직전 흉물 건물들이 도로를 따라 쭉~욱 늘어서 있고 철거공사를 하면서도 주민 안전을 위한 공사 현장 안전펜스(가림막 등) 한곳 없이 중장비로 40~50년 된 화단의 나무를 뽑아내고 있습니다."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날리다 보니 주변 상가와 주택 그리고 통행 시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 아닙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오가는 길목이기도 한데 이렇게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폐허 아파트와 상가 건물들이 노출되어 있어 주변 환경은 엉망입니다."

"밤이면 우범 지역으로 변할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한데 당연하게 설치해야 하는 공사 현장 주변에 펜스를 안 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철거 공사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는데 반듯이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주변 상인들이 김해시에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도 하고 신고도 했지만 깜깜무소식이고 철거 현장은 이렇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제보자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면서 도심 속 재건축 아파트 공사 현장이기에 더욱 철저하게 안전시설과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필요해 보였지만 한마디로 공사 현장이라기보다 수십 년 방치된 폐허 도심 현장 같았다.

김해시가 민원신고를 받고도 장기간 묵살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현장에 나가보고 지도해 주기를 바란다.

행정의 시정 명령이 없다고 해도 외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조합에서 먼저 주민 안전을 위한 기본적인 시설과 보완을 하고 공사를 강행해야 한다.

취재진도 앞으로 이 공사 현장에 대해 계속 지켜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