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의료기기 업종전환... 전통산업 위기극복

2년간 의료기기 업종전환 통한 신규고용 90명, 사업화 매출액 34억4000만원 달성

2023-01-18     오재환 지역기자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오는 2월부터 경남테크노파크와 진흥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의료기기 업종전환 수요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2021년부터 경남도 내 제조기업이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기업으로 업종전환·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의료기기 업종전환 지원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년간 주요 성과로는 업종전환 33개사, 이를 통한 사업화 매출액 34억4000만원, 신규고용 90명을 창출해왔으며 다양한 우수사례를 만들어 왔다.

2년간 국가와 지자체 등에서 다방면으로 의료기기 업종전환을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의료기기 사업을 추진하고 싶어도 망설이는 기업이 많으며, 이는 복잡한 규제, 인허가 절차와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의료기기 산업은 생소하며, '의료기기'라는 문구에서 오는 거리감에 진입이 쉽지 않은것은 사실이나 등급과 품목에 따라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아이템을 가지고도 충분히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으며, 동일한 이유로 업종전환을 망설이던 기업을 위해 진흥원이 2021년부터 지원한 성과 또한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진흥원은 이러한 애로를 가지는 기업을 위하여 ▲의료기기 업종전환 가이드라인 수립 ▲기술개발, 시제품제작 지원, ▲시험분석·인증·허가 지원 ▲전문인력양성,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업의 주요 우수사례로, 김해 진영읍에 위치한 '세계1등 자전거용 타이어 제조기업 타누스' 또한 2022년 4월 진흥원과 의료기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접목한 '고관절 보호대' 시제품 개발에 성공해 오는 4월 제품론칭을 앞두며 고령화 사회에서의 고관절골절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진흥원 박성호 원장은 "처음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각 기업은 시장변화에 맞추어 가야하며, 전통산업 위기극복의 좋은 대안 중 하나는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아이템을 찾는 것"이라며 "이후는 진흥원이 적극적으로 돕겠다. 상담이 필요한 기업은 언제든지 문을 두드려 달라"고 전했다.

오는 2월부터 약 23억원 규모의 의료기기 업종전환(추가) 기업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문의는 연구기획팀(055-310-1465)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