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 대통령 생가 복원 위해 본격 철거

2009-03-06     최금연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가 본격 철거됐다.

6일 경남 김해시와 ㈜해동건설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30번지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의 생가 복원을 위해 철거작업을 벌였다.

이날 철거작업에 ㈜해동건설측은 "노 전 대통령의 생가 철거작업을 위해 그동안 준비과정을 거쳐 본격 철거에 나섰다"며 "이날 철거작업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생가 복원을 위한 기초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노 전 대통령의 생가는 8월9일 완공목표로 하고 지상 1층 2동(몸채 37.26㎡와 아래채 14.58㎡)과 함께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185.86㎡의 관광객 쉼터를 조성하게 된다"면서 "완벽한 시공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각오다"고 말했다.

9억8000만원이 소요되는 생가복원 사업은 지난해 8월 사업부지 기부채납 신청에 이어 5월께 기본설계용역에 착수, 7월 기본설계용역 준공 후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12월 실시설계 용역을 준공한 뒤 노동부 양산지청으로 부터 유해물질(석면) 발생과 관련, 현지실사를 거쳐 필증교부를 받았다.

㈜해동건설 현장소장은 "당분간 생가복원 공사로 인해 관광객들의 출입이 금지된 만큼 공사기간 동안 안전을 위해 출입을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면서 "이날 생가 철거작업에서 나온 상량문(단기 4305년 임자 정월 21일 병신 오시 상량용)은 보존키로 해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1946년 8월6일(음력) 이곳에서 부친 노판석씨와 모친 이순례씨의 3남2녀 중 막내로 출생해 7세까지 거주하다 마을 이웃에 이사해 거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