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자녀 위한 소비는 여전”

유아동·교육 상품군 매월 10~60% 이상 성장

2009-03-10     장휘정 기자
아무리 불경기라도 아이들을 위한 소비는 줄지 않는 모습이다. CJ몰에 따르면 불황이 본격화된 지난해 9월 이후에도 유아동·교육 상품군은 매월 10~60% 이상 성장했고 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배나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른 카테고리에 비하면 1.5~3배 이상 높은 성장률이다.

CJ몰 유아동 상품 담당 지인화 MD는 “온라인을 통한 커뮤니티 활동과 쇼핑에 익숙하며, 유행을 선도하는 20~30대 젊은 엄마들이 타깃”이라며 “이들은 1회 구매 시 평균 객단가가 15만원 이상에 달할 정도로 아이를 위한 상품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G마켓에서도 올해 들어 유아동·교육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성장했다. 특히 2월 유아용 유기농·식물성 스킨 케어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유아동 의류의 2월 판매도 지난해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G마켓 관계자는 “포근해진 날씨로 소풍을 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의류와 비니, 타이즈 등 패션 관련 상품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며 “불황으로 남녀 패션부문의 매출은 부진하지만 아동복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