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日 제치고 美 쇠고기 수입 3위

2009-03-15     영남방송
한국은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을 제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많이하는 3번째 나라로 올라섰다.

이같은 현상은 한국내 촛불시위 등으로 미쇠고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던 상황에서 반전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쇠고기수출연맹(USMEF)가 조사해 발표한 지난 1월 미쇠고기 수입상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멕시코와 캐나다 다음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많이 수입, 물량면에서 3위를 기록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두 나라가 수입해가는 미쇠고기양이 수출물량의 54%를 차지하는 개규모 수입상황을 보였으며, 가격 총액면에서도 56%를 차지하는 수준이었다.

한국의 경우 같은 기간에 물량면에서 무려 6946톤을 수입, 이들 국가 다음으로 세번째로 많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면에서도 2760만 달러 규모로 역시 세계 3위이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수입량이 거의 없던 상황에 비하면 무려 6158%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완전히 상황이 바뀐 것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기존의 우려가 무색한 상황이다.

일본의 경우 한국보다 수입물량이 많았으나 그 양이 꾸준히 일정 수준을 유지, 지난 1월에도 큰 변동없이 4069톤을 수입, 물량면에서는 5위를 기록했으며, 가격면에서 2180만달러로 4위를 나타냈다.

일본은 그러나 돼지고기 수입에서는 무려 4만2271톤을 수입, 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수입국인 것으로 나타나 돼지고기에 대한 취향을 보여줬다.

아시아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급증 추세를 보이는 국가로는 베트남으로, 같은 기간에 무려 5636톤을 수입해가 물량면에서 4위, 가격면에서 1990만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의 경우 지난 1월에는 954톤을 수입하던 상황에서 올 1월에는 665톤을 수입, 30%의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 여파를 보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