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매출, 대형마트 20.3% ↓ 백화점 0.3% ↓

2009-03-17     영남방송
지난해와 달리 1월로 앞당겨진 설(26일) 명절 때문에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09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0.3%, 0.3% 감소했다.

지경부는 이에 대해 "설 연휴 기간이 한 달 앞당겨지면서 유통업체 매출이 1월의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월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설 특수에 힘 입어 전년동월 대비 16.8%와 10.4%의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다.

상품별로는 대형마트의 경우 잡화(24.3%), 식품(23.2%), 가전문화(20.7%), 의류(20.5%), 가정생활(17.6%)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명절세트상품 매출 등 설 연휴 효과가 사라진 데다 불황으로 식품부문을 비롯한 주요 상품의 매출 감소폭이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은 식품(24.0%), 남성의류(17.5%), 여성정장(5.8%)에서 매출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잡화(5.5%), 여성캐주얼(3.3%) 부문은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다만 명품(47.7%)의 경우 환율급등으로 인한 외국인 고객의 구매가 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구매 1건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7만885원으로 4만3283원인 대형마트에 비해 63.7% 가량 높았다. 구매건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모두 전년 동월 대비 11%, 0.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