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값 또 올랐다…“100g당 2000원 넘어”

2009-03-19     영남방송
배추·양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과채류 가격이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돼지고기 만큼은 소폭 올라 100g당 2,000원을 넘어섰다.

19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저장 물량이 막바지에 이르러 상품성이 떨어지고 물량이 많지 않아 전주보다 500원(25.0%) 오른 2,500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상승세는 이달말까지 지속되다 다음 달 초·중순부터 햇배추가 출하되면 내림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저장 물량인 양파(3㎏)도 상(上)품 위주로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출하량이 소폭 감소해 전주보다 200원(3.0%) 오른 7,000원에 판매됐다.

남부 지방에서 주로 출하되는 대파(단)와 제주 상품인 무(개)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물량이 증가해 내림세를 보였다. 대파는 전주보다 180원(16.4%) 내린 920원이고 무는 전주보다 150원(14.3%) 내린 900원이다.

감자(1㎏)는 현재 제주감자가 주로 출하되고 있으나 이모작 햇감자가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전체적으로 물량이 증가해 전주보다 250원(8.9%) 내린 2,550원에 거래됐다. 고구마(1㎏)는 출하량과 수요 모두 큰 변동이 없어 전주와 동일한 3,950원에 판매됐다.

과일의 경우 출하량과 소비량에 큰 변동이 없어 전주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저장 물량인 사과(6개, 후지)는 지난주와 동일한 4,300원이었으며 배(7.5㎏, 10개, 신고)도 마찬가지로 전주와 같은 가격인 2만5,900원에 거래됐다.

제철 과일인 딸기(500g)는 출하량 증가로 전주보다 400원(8.2%) 내린 4,500원이었다. 그러나 감귤(5㎏, 60개, 비가림)은 소비가 꾸준한 반면 출하량이 소폭 감소해 전주 보다 2,000원(10.1%) 오른 2만1,900원에 판매됐다.

한우와 생닭 가격은 지난주와 같았지만 돼지고기(100g) 삼겹살은 지난주 1,960원에서 이번주 2,190원으로 230원(11.7%)가량 올랐다. 돼지고기 목살(100g)도 지난주 1,910원에서 이번주 2,140원으로 230원(12%) 올랐다. 돼지고기 삼겹살을 기준으로 600g 한 근 가격을 따져보면 지난주 1만1,760원에서 1만3,140원으로 1,380원 비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