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ㆍYN뉴스 선정 `2025 부끄러운 김해 10대 뉴스` [9] 김해문화관광재단 주관 국가유산 야행 `명월` 위한 특별 행사 둔갑

2025-12-29     편집부

 

오후 6시 30분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 한옥 찻집 `명월` 앞 주변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오후 6시 30분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 한옥 찻집 `명월` 앞 주변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김해문화관광재단 주관 국가유산 야행 `명월` 위한 특별 행사 둔갑
행사 끝난 지 40일, 화려한 청사초롱과 불빛 `명월` 주변 불야성

세계문화유산 대성동고분군 가는 도로변 청사초롱 수백 개 한 달 전부터  전기 차단 
밤마다 사람 발길 이어지는 왕릉길, 소상공인 상가 거리 철저하게 배제  
사람 발길 뚝 끊긴 밤, 김해시 산하기관 찻집 ‘명월’ 앞은 밤새도록 대낮같이 불 밝혀
전기요금은 시민 혈세로 사중 오중 화려한 등불 1천여개 김해시 명월에 집중
동신약국과 왕릉 사이 왕릉길 주변 소상공인 청사초롱 연장 요청, 市, 예산 부족 거절
예산 없다던 김해시, 자기들 찻집 ‘명월’ 주변 5가지 등불 40일 내내 밝혀 신뢰 먹칠
탄소중립 시범도시 김해시 에너지 절감 시책 역행 ‘명월’ 위한 ‘불야성’ 시민 비난 쇄도

2025년 김해 국가유산 야행이 10월 17일~10월 19일까지 3일간 김해 수로왕릉 및 수릉원 일원에서 '김해, 빛을 담고 그리다'를 주제로 개최되었다.

행사가 끝 난지 40일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도 이번 행사를 주관했던 김해시 산하기관 김해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석철)에서 수익사업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찻집 '명월' 주변은 아직도 축제 중이라며 김해시의 정신 나간 행정을 비난하고 있다.

이유인 즉, 가야문화축제 등 다른 축제 행사들은 끝나자마자 즉시 시설물들을 철거해 왔는데 유독 행사 마친 지 40여 일이 다가올 때까지 찻집 '명월' 주변은 문화제 야행 기간과 똑같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지구온난화의 재앙을 막기 위해 지구 온도 1도 낮추기 운동에 맞추어 한 등 끄기 운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김해시는 반대로 특정 시설을 위해 수천 개의 전등을 밝혀 찻집 주변을 대낮같이 밝히고 있다며 정신 못 차린 행정에 질타하고 있다.

불야성 같은 이 찻집 앞과 주변에는 너무나 밝은 가로등이 촘촘히 세워져 거리를 밝히고 있고 뿐만 아니라 가로등을 따라 수천 개의 행사용 야외 백열전구가 매달려 불을 밝히고 있으며 여기다 청사초롱까지 있어 ‘명월’ 주변 거리가 홍등가 술집 거리보다 더 환하게 불 밝히고 있다.

왕릉 길 시작점인 동신약국에서 왕릉 앞까지 도로변 소상공인들이 김해시장에게 수차 축제 기간 거리를 밝혀 왕릉 길 소상공인들이 장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지만, 단 한 번도 반영된 적이 없다고 한다.

이 길 소상공인들은 “보시다시피 지금 저녁 8시 조금 넘었는데도 외국인 등 사람들이 이처럼 많이 오가고 있는데 주변 거리는 너무 어둡다. 조금만 더 가시면 왕릉 앞 거리와 찻집 '명월' 주변은 사람들 발길이 뚝 끊어져 한산한데도 불이란 불은 저 거리에 다 몰려 있다”며 김해시의 잘못된 행정의 불합리성을 질타했다.

한 시민은 주민들이 ‘명월’ 앞 청사초롱을 왕릉 동편과 왕릉 뒤편 주민밀접지역에 달아 밝게 하는 것이 더 보기 좋고 축제 의도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한군데만 집중하다 보니 욕을 듣는 것이라고 했다.

올해 문화재 야행은 의도된 먹거리 기획에 반해 가야문화 2천 년의 우리 조상들의 혼이 담긴 뿌리 재현과 체험 프로그램은 전무하여 그저 일시적으로 보여주기식 행사였다는 것이 문화예술계의 평이다.

국가유산 야행은 김해의 역사와 문화유적 유물 등 국가유산이 된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문화재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김수연 김해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야행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김해 국가유산의 깊은 의미와 가을밤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빛과 문화가 하나 되는 축제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행사 기간 어디에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김해 국가유산의 깊은 의미와 가을밤의 특별한 추억을 담을 만한 스토리는 없었다.

아주 특별한 점 하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대성동 고분군 가는 도로변 청사초롱 수백 개는 지난달 행사 끝나자마자 소동하여 불을 모두 꺼 놓았는데 '명월' 찻집 주위에만  40여 일 동안 밤새도록 불을 켜고 있어 시민들이 김해시가 미쳐가고 있다면 노발대발이다.

이번 야행에 다녀간 관광객과 시민들도 한결같이 김해시가 김해에 산재한 국가유산에 대한 설명과 가야역사 체험 행사 준비보다 ‘뒷고기푸드페스타’에 더 열을 올리는 것 같아 의아했다고 했다.

축제 기획 전문가들은 미디어아트 드론 쇼에 국가유산의 깊은 의미는 별로 없고 뒷고기와 토더기가 주인공이 되어 가을밤의 특별한 쇼를 했다고 비난했다.

'김해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민원을 제기했던 한 시민에게 돌아온 답변은 “한옥 카페 ‘명월’이 위치한 구간은 왕릉과 수릉원을 연결하는 주요 구간으로 관람객이 많고 차량 통행도 잦은 구간으로 관람객의 안전과 이동 편의를 위해 해당 구간에 초롱등이 설치되었다”고 답변했다.

이곳은 소상공인이 운영해 오던 곳이었지만 수천억 빚 많은 김해시가 돈벌이용으로 문화관광재단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김해시는 관람객이 많고 차량 통행도 잦은 구간으로 김해시의 대표 명소이기에 관람객의 안전과 이동 편의를 위해 한옥 카페 ‘명월’ 주변에 청사초롱 달았다고 했는데, 김해시의 말대로라면 축제와 관계없이 한옥 카페 '명월'의 관람객 안전과 이동 편의를 위해 시민의 혈세로 지금처럼 청사초롱 포함 수천 개의 전등을 365일 밝혀 한옥 카페 ‘명월’을 명소라고 자랑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