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ㆍYN뉴스 선정 `2025 부끄러운 김해 10대 뉴스` [7] 소시민 외면 김해문화의전당 광장 벤치 80곳 낙엽 진드기 시꺼먼 곰팡이 잠식, 수년간 방치

2025-12-29     편집부

소시민 외면 김해문화의전당 광장 벤치 80곳
낙엽 진드기 시꺼먼 곰팡이 잠식, 수년간 방치

낙엽 진드기 피부염ㆍ알레르기 심각한 질병까지 유발할 수 있는 외부기생충
낙엽수 아래 오염된 벤치에 앉을 때 진드기 피부에 붙어 감염될 수 있어
가려움, 피부염, 빈혈, 세균 감염, 바베시아증, 라임병 등 심각한 질병 유발

김해시로부터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는 김해문화재단 산하 김해문화의전당이 정작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휴식 공간인 외부 벤치 등의 편의시설 관리에는 소홀하여 시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김해문화의전당 야외 공연장 애두름마당 바로 앞 숲길 광장의 단풍낙엽수 20그루 주변에 폭 60센티미터 길이 500센티미터의 시민 휴식 공간 벤치 80개가 있다.

이 벤치 위 단풍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수의 진드기로 인해 벤치 목재가 시꺼먼 곰팡이 천국이 되어 80곳의 벤치 어디에도 앉을 수가 없다.

시꺼먼 곰팡이와 이끼로 뒤덮인 벤치는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상황을 모르고 잠시 앉아 쉬든 시민들이 옷을 버릴 정도로 오염 상태가 심각했다.

이처럼 곰팡이 세균이 득실되는 벤치에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 나온 시민들이 잘못 앉아 손 등 피부에 닿게 되면 심각한 질병에 오염될 수 있다. 낙엽수 아래 오염된 벤치에 앉을 때 진드기가 피부에 붙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낙엽 진드기 세균에서는 피부염ㆍ알레르기에 심각한 질병까지 유발할 수 있는 외부기생충이 득실거리고 있어 감염되면 가려움, 피부염, 빈혈, 세균 감염, 바베시아증, 라임병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고 한다.

`시꺼먼 곰팡이 얼룩` 뒤덮은 벤치, 시민 휴식 가로막다.

현장에서 확인된(사진 참조) 김해문화의전당 외부 벤치는 나무 재질 표면에 검은색 곰팡이 또는 이끼류가 광범위하게 끼어 있는 심각한 상태다. 휴지와 손수건으로 닦았을 때 시꺼멓게 묻어나올 정도로 묵은 곰팡이가 수년째 쌓여 있었다는 것이 이곳에 자주 온다는 모 택시 기사의 말이다.

김해문화의전당은 김해 시민의 문화 향유와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건립된 복합문화예술기관이며, 그 운영을 맡고 있는 김해문화재단은 시로부터 상당한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김해시 산하기관이다.

그러나 문화 향유 이전에 가장 기본적인 소시민들의 `휴식 공간` 제공이라는 역할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방치하면서 고급 자재인 벤치 목재를 썩게 하고 있는 것이다.

매년 시민 혈세 수십억 원으로 운영되는 기관이 공공시설의 벤치를 이토록 부실하게 방치하는 것은 문화재단 관리자의 안일함과 운영부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개선`은 반복되지만 `기본`은 놓치는 운영 실태

김해문화의전당은 개관 후 20년 가까이 되었으며,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해 최근까지도 수십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왔다. (2022년 공연장 객석 교체 및 분장실 리모델링, 2023년 영상 시스템 개선 및 난방/엘리베이터 교체, 2024년 스포츠센터 수영장 여과기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보통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민 서비스는 철저하게 외면하면서 돈 벌고 돈 되는 재미나는 내부 공연 시설 및 주요 설비 관리와 사업에만 올인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대규모 시설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체감하는 시설 관리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보여주기식` 행정을 넘어 시민 만족으로

김해문화의전당과 김해문화재단은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 발전에 기여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지만 본질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김해문화재단은 일회적인 청소에 그치지 말고, 외부 시설물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 및 위생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즉각 조성하라는 것이 시민들의 요구다.